직방, ‘지킴중개’ 론칭…중개사고 책임진다

직방이 빌라·다가구주택 전세사기 및 허위매물 등으로부터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중개사고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지킴중개’ 서비스를 론칭한다.

지킴중개는 빌라·다가구주택 매물 탐색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에 직방이 함께하는 새로운 구조의 중개 서비스다.

지킴중개를 통한 매물 거래는 △전문인력의 1:1 매물 현장 검증 △무사고 부동산 중개 경력이 확인된 공인중개사와의 제휴 △계약 분석 전문가의 위험성 정밀진단의 3단계를 거친다. 직방이 자회사 ‘온택트부동산중개파트너스’를 통해 최종 계약서에 공동 날인한다. 공인중개사의 고의 또는 과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중개사고의 책임을 함께 지겠다는 의미다.

지킴중개는 매물 및 임대인에 대한 정보 부족이라는 거래 불안 요소를 제거하고, 공인중개사를 신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개인 공인중개사의 휴·폐업으로 인해 소비자가 중개사고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중개법인이 책임지므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

지킴중개 매물은 전문인력이 직접 현장 검증한 최신 매물로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직방은 임대인으로부터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정보 확인을 마친 매물을 확보한다. 전문인력이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대조한 뒤, 최종 확인 일자와 함께 매물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전 매물을 VR 카메라로 촬영해 360º 3D View 콘텐츠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임대인의 국세·지방세 체납 여부와 금융권 연체 여부 등을 기반으로 한 ‘안심 임대인 인증’ 서비스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정부가 출시한 HUG안심전세앱 배너를 설치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가능 여부는 물론,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각종 정보 취득이 용이해지도록 돕는다.

이용자가 선택한 매물의 상담과 계약은 지킴중개 제휴 중개사가 맡는다. 직방은 공인중개사와의 제휴에 앞서 휴·폐업 이력이 포함된 중개업력, 중개사고와 관련된 과태료 처분 내역 등을 직접 확인한다.

지킴중개 매물 계약서는 제휴 중개사는 물론 전문중개법인의 계약검수팀이 이중검수한다. 공인중개사로 구성된 계약검수팀은 지킴중개 제휴 중개사가 작성한 계약서를 이중으로 검토하고 각 항목에 대한 위험성을 체크한다.

직방은 7월 중 서울 강서구 지역부터 ‘지킴중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전세사기 피해 우려가 큰 빌라·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지금까지 직방 서비스는 매물 관련 정보 불균형 해소에 집중해왔으나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개사고나 미진한 중개서비스 품질까지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 ‘지킴중개’를 통해 중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