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해진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시킬 가능성 높아”

“‘우리 식구’ 의식 있다…이재명·노웅래 표결과 다른 선택 쉽지 않아”
김기현 지도부엔 “안정감 있지만 기대치 모자라…비대위는 없어야”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탈당한 윤관석(왼쪽)·이성만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사]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르면 12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하에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조 의원은 7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부결시킬) 그 가능성이 더 높게 보여진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두 분이 일단 탈당을 해서 현재 공식적으로는 민주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이라며 “본인도 탈당하실 때 ‘나중에 다시 돌아온다’고 기약을 하고 돌아갔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은 (그들이) 우리 식구라는 의식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나, 노웅래 의원 때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던 것과 다른 선택을 하기가 쉽지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방탄 국회’에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걸 알면서도 하고 있는 당이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탄이 (총선에) 주는 부담과 악영향보다도 훨씬 더 큰 것이 사법 리스크를 쥐고 있는 당 대표가 당 최고의 자리에 앉아서 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리스크”라며 “당 내에서도 ‘이러다 망한다’고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이번에 이래경 이사장 발탁 문제로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도 꼼짝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그게 얼마나 큰 부담이고 총선에 악영향이고 이렇게 가서는 총선이 진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그대로 가는 당이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에게) 방탄 정도는 약과”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는 “안정감은 있는데 변화나 혁신, 또는 정부를 뒷받침하는,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는 집권당으로서의 역량, 책임감 부분은 아직 기대치에 모자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최고위 체제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며 “설령 비대위를 꾸린다고 해도 최악으로 악화된 상황을 반전시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선거 지형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 그거 쉽지 않다”고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검사 출신이 다수 공천을 받을 것이란 정치권 내 소문에 대해서는 “김기현 당 대표가 분명하게 천명을 했다. 일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출신이든, 판사나 변호사 출신이든, 유능한 법조인들을 국회와 당에 발탁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그 도가 지나치거나, 또는 인물들이 밀실을 통해서 영입이 되거나 하면 오히려 선거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우리도 알기 때문에 당 대표가 그렇게 공개적으로 확실하게 이야기를 한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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