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대통령 지지율 상승 추세? 잔치는 끝났다"[한판승부]
김성회 "한쪽에만 엄정한 잣대 들이대는 尹, 노동자 반발할 수밖에"
배종찬 "내년 총선, 정책이나 이슈 아닌 사람으로 치를 것"
배종찬 "노태악 사퇴 73.3%, 책임 소재 넘어 격분된 민심"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 케이 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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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기 코너 배추한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하실 두 분 먼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혁신배추 배종찬입니다.
◇ 박재홍> 크리에이터 이상민 씨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반갑습니다. 이상민입니다.
◇ 박재홍> 대통령 지지율부터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5주 연속 상승세였는데 이번 주 어떻게 나왔습니까?
◆ 배종찬> 좀 가까이 조사된 것 2개를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 에이스리서치에 의뢰를 한 조사인데요. 4일, 5일 실시한 조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4%입니다. 직전 2주 전 조사 대비해서는 1.8%포인트가 하락했고요. 부정평가는 57.7%.
◇ 박재홍> 잘못한다?
◆ 배종찬> 직전 조사보다 1.2%포인트가 더 올라갔습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를 해서 3일에서 5일까지 실시한 조사입니다. 긍정평가는 39.3%로 직전 2주 전 조사보다는 1.9%포인트가 하락했고요. 부정평가는 58.8%로 직전 조사보다 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대체로 4주. 지난 4주여 간은 오름 추세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제 대통령 지지율 조금이지만 내려간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어떤 악재가 반영됐다고 봐야 될까요?
◆ 배종찬> 일종 프레임 어게인. 그러니까 다시 또 일종의 이제 빌딩이론이죠.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뭐 외교나 또는 반사이익을 얻을 때는 뿜뿜하면서 40층대로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또다시 일종에 민감한 이슈들이 등장을 한 겁니다. 후쿠시마 그다음에 집회시위 그다음에 또 지금 방송통신위원장 임명과 관련된 이동관 전 홍보수석 거론되고 있는 것. 이런 부분들이 이제 부각되면서 30층대로 다시 내려오는 먹구름 현상. 이게 이제 또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그 현상은 세 글자로 정리 안 해 주셨네요, 아직까지.
◆ 진중권> 잔치는 끝났다. 사실은 외교 밖에 나갈 때마다 지지율이 떨어졌거든요.
◇ 박재홍> 잔치는 끝났다.
◆ 진중권> 이게 사실 비정상이잖아요. 원래 대통령이 순방하게 되면 지지율이 오르거든요, 한동안은 그런데 그게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아요. 떨어지게 되는 거고. 앞으로도 7, 8, 9에 한미 또 그게 있기 때문에 모멘텀은 남아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제 비용을 치뤄야 되거든요. 먹을 때는 좋죠. 또 계산을 해야 되는데 그게 이제 대중국 관계 문제하고 여러 가지가 있죠. 몇 가지 문제가 더 있는데. 그때쯤 되면 러시아 관계도 그렇고 그럼 그때는 아마 떨어질 겁니다.
◆ 배종찬> 이걸 세 글자로 정리가 되네요. 파티 끝.
◇ 박재홍> 파티 끝?
◆ 배종찬> 잔치 끝이라고 하셨으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최근 들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게 아까 저희도 1부에서 다뤘는데 시민단체 보조금 비리와 노조집회 강경 대응입니다. 이것들이 지지율에 반영된 부분이 있을까요?
◆ 배종찬> 글쎄요. 이제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법과 원칙을 강조해서 보수지지층을 결집하는 데는 일견이 효과적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시민단체도 보조금 관련해서 이제 재검토를 하겠다, 확인을 하겠다. 그러면 그 부분에 뭔가 좀 문제가 있었겠다, 비리나 의혹이 있는 거 아닌가 또 이렇게 의심해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또 그런 차원이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 뭔가 좀 시민단체들이 진보성향이 있고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또 부정적인 것을 단속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거면 중도층이나 또 무당층이나 MZ세대는 곱게 보진 않을 것이거든요.
대체로 이런 흐름이 있는 것 같아요. 뭔가 일관되게 노조에 대해서도 회계장부를 들여다보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법과 원칙의 전제하에 주로 재정적인 잣대를 갖다 들이댄다. 그걸 통해서 보수층을 결집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여기에 조금 더 명분이 분명해야 될 것 같아요, 왜 그렇게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 진중권> 이게 사실은 합법과 불법 사이에 법의 잣대를 할 수 있는 제3지대가 있거든요. 대부분 인간 사회가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이번에 한번 봅시다. 간호사단체에서 발표했잖아요. 불법시술 1만 5000건 신고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거기다 합법, 불법의 잣대를 딱 대게 되면 의료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의사들이 다 범법자가 돼버리는 이런 거거든요. 지금 하는 게 대충 그런 식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검찰 출신이다 보니까 할 수 있는 게 주로 그런 쪽이잖아요. 법질서 세운다. 이러다 보니까 이런 프레임 자체가 과도하게 지금 정치 자체가 사법화되고 사회생활 자체가 사법화되는 이런 게 횡행하게 되는 게 조금 걱정스러워요.
◆ 김성회> 우리나라는 놀랍게도 준법투쟁이 불법파업으로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규칙과 법을 다 지켜서 운행이 늦어지거나 일이 돌아가지 않으면 관행적으로 돌아가던 일을 안 돌아가게 만든 것이기 때문에 법을 지켰다고 하더라도 불법이다 이런 대법원 판례가 있는 나라라서 노동자들에게는 끊임없이 합법적으로 할 것을 요구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 사이에서 그냥 노는 것을 다 그냥 봐주고 있는 그런 것을 대통령이 똑같이 한쪽에만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니까 당연히 노동자들 입장에서 반발할 수밖에 없죠.
◆ 배종찬> 윤석열 대통령이 아까 지지율 이야기를 했는데 뭔가 좀 포괄적으로 어떤 기준을 세울 때 포괄적인 기준을 세우면 30%, 30층이 아니라 40층, 50층도 더 올라갈 수 있죠.
◇ 박재홍> 지지율이.
◆ 배종찬> 50%대로. 그런데 이게 특정 노동계층이면 노동계 또는 민주노총 여기에만 잣대를 갖다 들이대기 때문에 30층대를 못 벗어나는 그런 경우가 있는데 이걸 전체 우리 공무원 전체 또 우리 사회 전체 경영자까지 합하면 지지율이 더 올라갈 수가 있는 것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답보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있는데 아직 시도 못 하고 있다.
◆ 배종찬> 그럼요. 우리 한판승부 들으면 돼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정당 지지율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어떻습니까?
◆ 배종찬> 앞서 말씀드렸던 뉴시스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6%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보다는 1.1%포인트 하락했고요. 더불어민주당이 37.7. 비슷하죠. 스트레이트뉴스 조사입니다. 국민의힘 36.9%고요. 더불어민주당이 44%로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이 숫자는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 배종찬> 여기 보면 두 정당이 모두 내려간 조사거든요. 스트레이트 조사는 국민의힘이 36.9%고 더불어민주당이 44%인데 두 정당 모두 내려갔어요. 그런데 또 더불어민주당이 올라간 것도 있고 국민의힘이 내려간 것도 있는데 보면 저는 이게 지지율만 놓고 판단하기는 좀 그렇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는 지금 정당에 대해서는 비호감도가 많이 올라가 있는데 진영 대결 구도가 너무 지금 깊이 골이 깊어져 있는 상태인 거죠.
◇ 박재홍> 잘해서 지지하는 게 아니라?
◆ 배종찬> 아닙니다.
◇ 박재홍> 아까 1부에서 김종민 의원이 서로 너무 못하기 때문에 민주당도 개혁을 해야 되는데 윤석열 정부가 너무 못해서 지금 민주당이 혁신을 안 하려고 한다라는 말씀까지 하시더군요.
◆ 배종찬> 그렇죠. 정당 지지율을 보면 그렇습니다. 정당 지지율이 흥미로운 것 중 하나가 정당을 지금 여러 개 놓고서 물론 정의당도 포함돼 있고 기타정당까지 포함이 돼 있습니다, 정당 지지율. 이러다 보니까 어느 한쪽을 어떻게든 선택을 해야 되니까 이게 객관적인 평가가 안 되는 거예요. 하나하나 따로 물어봐야 됩니다. 따로 물어봐서 이 정당이 정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 점수를 매겨야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러네.
◆ 이상민> 국민의힘 따로, 더불어민주당 따로.
◇ 박재홍> 두 분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지금 김성회 소장님도 당 상황을 안타깝게 보시면서 또 국민들이 비판적으로 바라보실 것 같은데 먼저 김 소장님.
◆ 김성회> 우선 저는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지만 별 의미 없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김성회> 현재의 스코어에서는 별 의미가 없는 게 누가 높고 낮음이 의미가 없는 게 부동층이 너무 많아서요. 부동층이 한 번이라도 민주당을 찍었던 분들, 한 번이라도 국민의힘을 찍었던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 중에 상당수가 팔짱 끼고 뒤로 물러서 있는 상황이거든요. 특히나 전화면접조사처럼 끈질기게 물어보는 조사인 경우에 부동층이 더 많은 것을 보면 지금 현재로서는 그러니까 양쪽에 다 기회가 열려 있는 상태로 보여지기 때문에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거나 혹은 불안해할 필요가 없고 저 팔짱끼고 있는 분들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앞으로 1년 동안 누가 대책을 잘 세우느냐의 싸움이겠죠.
◆ 진중권> 아니, 당 지지율이야 대통령 지지율하고 큰 차이가 없어요. 도토리 키재기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거기서도 그 타령을 하는 거고. 어차피 내년 총선에서 뭐가 문제가 되냐면 일단 정권 중간 재평가가 되거든요. 어떤 정권 심판이든 아니든. 이재명 대표 심판이든이라고 했을 때 아무래도 프레임은 전자가 더 강하게 갈 것 같고 그래서 일단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건 왜냐하면 당이 지금 제 모습을 못 보이고 있잖아요. 당보다는 사실 어디다 물어보는 게 빠르냐면 대통령실에 물어보는 게 더 빠른 상황이거든요.
얼마 전에 뭐가 있었습니까? 최고위원 사퇴가 있었잖아요. 사실 최고위원이라는 사람들이 대부분 다 보면 정치적으로 위력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존재감이 상당히 미약한 부분으로 지도부가 짜여 있거든요. 당 존재 자체가 사실 없어요. 그런 가운데서 이제 대통령 지지율에 의존해서 거기에 그걸 바탕으로 총선 승리를 만들어내겠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그게 과연 쉬울까?
◇ 박재홍> 배 소장님.
◆ 배종찬> 그러니까 참 독특한 것이 선거가 1년도 안 남았는데 이전에는 우리가 선거를 앞두고 보통 구도가 중요하다 그러거든요. 구도가 정권 견제냐 아니면 정권 안정이냐. 그런데 보통 구도 아니면 어떤 정책, 이슈가 되는. 그러니까 2010년 지방선거 같으면 무상급식처럼 그런 회오리바람을 몰고 온 건데 저는 이번 선거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마치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이죠. 이게 터지면 걷잡을 수 없게 게 되고 또 실제 임명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또.
◇ 박재홍> 방통위원장이 되면.
◆ 배종찬> 방송통신위원장이 되면 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이게 사람에 의해서 완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여기에 또 이준석 전 대표. 누가 누가 또 자꾸 어떤 식으로 드러나느냐에 따라서 부각되느냐에 따라서 선거판이 어떻게 될지 전개될지 대통령의 지지율, 대통령, 또 이재명 대표의 운명 또 체포동의안 관련된 윤관석 또 이성만 의원의 운명 또 김남국 의원. 그러니까 사람에 따라서 무언가가 어디로 튈지는 모르는 그런 상황. 저는 이런 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 박재홍> 이제 이래경 혁신위원장 사임. 이게 반영된 여론조사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 이것도 여론에 민주당이 굉장히 안 좋게 작용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오늘 안타깝게 제 빅데이터가 준비가 안 됐나 보네요.
◇ 박재홍> 그러네요? 안 된 것 같습니다.
◆ 배종찬> 장안의 화제인데. 그래서 이 내용을 보면 상당히 큰 타격을 주었던 것으로.
◇ 박재홍> 빅데이터상으로?
◆ 배종찬> 오늘 하루였지만. 그래서 이제 빨리 9시간 만에 사퇴하고 수습하는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는 거겠죠. 그래서 가장 크게는 중도나 무당층이나 수도권이나 MZ세대에 주는 영향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핵심 지지층이 흔들리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가장 큰 질문이 왜 이 사람이 임명이 됐을까 그 부분이 큰 타격인데 저는 김성회 소장님께도 여쭤보고 싶어요. 미국 지금 현지를 다녀오셨잖아요.
◆ 진중권> 미국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 배종찬> 그러니까요. 아니, 궁금해요. 궁금해요. 캘리포니아.
◆ 김성회> 뭐가 궁금하시다고요?
◆ 배종찬> 태평양 넘어서도 어떻게 생각했을지.
◆ 김성회> 뭐에 대해서?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선관위 이슈가 굉장히 큰 상황인데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해야 된다 이런 조사가 있네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TV가 매트릭스에 의뢰를 했는데요. 3, 4일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거처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책임지고 물러나야 된다가 10명 중 7명이 넘는 73.3%로 압도적입니다. 물러날 필요가 없다가 14.1%로 나타나서 이게 단순히 어떤 책임 소재를 넘어서서 상당히 일반적인 상황보다도 더 격앙된, 격분된 반응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아무튼 선관위 관련 문제 역시 국민들의 여론이 굉장히 좋지 않다는 여론까지 짚어봤습니다. 오늘 청취자 여러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오늘도 배추한판 이 두 분이 주인공돼서 진짜 열심히 해 주셨어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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