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 여성, 백인 이웃이 쏜 총 맞아 자녀 앞에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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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 여성이 자녀가 보는 앞에서 백인 이웃의 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지난 2일 저녁 플로리다주 매리언 카운티의 한 주택 단지에서 네 자녀를 둔 흑인 여성 에지케 오언스가 이웃 백인 여성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백인 여성이 현관문 앞까지 '무단침입'한 오언스를 막기 위해 총을 쐈다고 당국이 판단할 경우 총격범은 체포, 기소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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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에서 흑인 여성이 자녀가 보는 앞에서 백인 이웃의 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지난 2일 저녁 플로리다주 매리언 카운티의 한 주택 단지에서 네 자녀를 둔 흑인 여성 에지케 오언스가 이웃 백인 여성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오언스와 백인 여성이 지난 2년간 불화를 겪어왔으며, 총격이 벌어지기 전에도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빌리 우즈 보안관은 "오언스와 백인 여성은 서로 위협을 가하는 등 공격성을 보였다"며 "그리고 바로 순간 백인 여성이 문 사이로 쏜 총에 오언스가 맞았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백인 여성은 집 근처에서 놀고 있던 오언스의 자녀들에게 소리 지르면서 스케이트를 집어 던졌고, 이를 목격한 오언스는 백인 여성의 집 앞까지 찾아가 항의가 시작됐다. 말싸움은 급기야 총격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목격자인 로런 스미스는 "백인 여성은 오언스의 아이들이 바깥에서 노는 것을 못마땅해했으며 화를 냈다. 또 그들에게 끔찍한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해당 총격범은 아직 체포되거나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 당시 총격이 정당방위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전까지 총격범을 체포할 수 없다는 보안당국의 설명이다.
이는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률 때문으로 위협을 피할 수 없으면 물러나지 말고 맞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미국의 28개 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백인 여성이 현관문 앞까지 '무단침입'한 오언스를 막기 위해 총을 쐈다고 당국이 판단할 경우 총격범은 체포, 기소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흑인 30여 명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이날 주 정부 청사에서 총격전을 즉각 체포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오언스의 어머니도 기자회견에서 "내 딸은 9세 아들이 옆에 있는 상황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면서 "딸은 무기도 없었고 누구에게도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 정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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