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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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리학에서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반사회성 인격장애라고 본다.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정신병질의 하나로 여기는 것이다.
사이코패스 범죄자는 자기중심적이고 냉정하고 잔인하고 비도덕적이고 반사회적이다.
문명의 그늘에서 온갖 유형의 사이코패스가 범죄의 유혹 속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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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리학에서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반사회성 인격장애라고 본다.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정신병질의 하나로 여기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인간의 약 1%도 정도가 이러한 증세를 갖고 있다고 추정한다. 인류의 역사가 내내 이러한 인간과 함께 흘러온 것이다.
사이코패스는 19세기부터 주목받았다. 도저히 인간의 짓이라고 여길 수 없는 잔인하고 참혹한 범죄가 일어나 충격을 줬고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20세기 들어 독일의 심리학자 쿠르트 슈나이더와 미국의 허비 클레클리 등에 의해 깊이 있는 연구가 이뤄졌다.
사이코패스 범죄자는 자기중심적이고 냉정하고 잔인하고 비도덕적이고 반사회적이다. 기본적으로 공감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을 공감하지 못하며 자기가 저지른 일에 아무런 죄책감도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극악한 사이코패스가 여럿 나왔다.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이춘재, 조두순 등이 성폭행과 살인 등의 흉악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유영철은 장기를 잘라내고 훼손했으며 식인 행위까지 벌였다. 정남규는 수사관에게 "피 냄새를 맡고 싶다. 더 이상 살인을 못할까 봐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에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23세의 정유정이라는 여성이 또래의 여성을 아무 이유도 없이 죽여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했다. 범죄 동기에 대해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남규나 이춘재, 유영철, 조두순 등은 가난이나 학대, 가정폭력, 따돌림 등의 어둡고 칙칙했던 과거가 있다. 그러나 정유정은 고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해온 평범한 젊은이다. 방송과 책에서 살인사건을 보고,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치밀하게 계획하여 사람을 죽인 것이다. 원만한 가정에서 자랐고 평소에 자기관리까지 하면서 살인 행위를 저지른 강호순과 비슷하다.
21세기 개인의 삶이나 사회 구조가 한층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문명의 그늘에서 온갖 유형의 사이코패스가 범죄의 유혹 속에 살고 있다. 촘촘한 사회복지망 구축, 학대와 가정폭력 및 따돌림 예방, 적극적인 상담과 조기치료, 주변의 관심 등 총체적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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