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골 유스→국가대표→캡틴까지' 김주성 가는 길에 응원 "민재-영권 와도 자리 지키길"

조용운 기자 2023. 6. 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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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를 목표로 했으면 좋겠다."

FC서울 안익수(58) 감독은 태국 동계 훈련에서 김주성(22)을 유심히 살폈다.

안 감독은 "대표가 되면 또 다른 계획을 양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김주성을 동기부여했다.

이를 전해들은 김주성은 "대표팀은 누구나 가고 싶은 영광스런 자리다. 팀원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며 " 감독님에게도 많은 수비 전술을 배웠다. 배운대로 잘하고 오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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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의 수비수 김주성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의 수비수 김주성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국가대표를 목표로 했으면 좋겠다."

FC서울 안익수(58) 감독은 태국 동계 훈련에서 김주성(22)을 유심히 살폈다. 그리고 '태국에 와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 질문에 김주성이 5개월 여만에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답안지를 냈다.

김주성이 6월 A매치에서 태극마크를 다시 단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든 김주성은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전을 대비한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파로 구성됐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이후 약 1년 여만의 발탁이다.

작년에 비해 조금 더 의미를 둘 만하다. 해외파까지 총망라한 최정예 대표팀 안에 이름을 올렸다. 1년의 시간 동안 김주성은 확실히 달라졌다. 군 복무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올 시즌 부동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젊은 피로 후방을 계획한 안익수 감독에게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가장 믿는 자원으로 성장했다.

김주성은 서울의 유스팀인 오산중과 오산고를 거쳐 1군까지 데뷔한 엘리트 자원이다. 10대였던 2019년 K리그 무대에 데뷔해 어느덧 59경기를 소화했다. 다만 확고한 주전이라고 할 만한 시즌은 없었다. 유망주치고 쓸 만하다는 평가에 더 어울리는 흐름이었다.

이를 바꾼 건 안 감독의 한 마디였다. "태국에 와 있는 이유가 높은 꿈을 꾸기 위해서였으면 한다"는 조언을 했다. 더욱 정진하는 방법으로 국가대표 발탁을 미션으로 줬다. 안 감독은 "대표가 되면 또 다른 계획을 양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김주성을 동기부여했다.

김주성은 안 감독의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옆에서 본 안 감독도 "노력을 많이 하더라. 축구에 투자하는 시간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당히 늘었다. 축구를 향한 마인드도 아주 좋다"라고 칭찬했다.

6월은 김주성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다. 국가대표 발탁에 이어 서울에서는 주장 완장을 찼다. 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에서 서울의 리더로 나섰다. 임상협과 오스마르, 김진야 등 주장단이 출전 명단에서 빠지기는 했지만 안 감독의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FC서울의 수비수 김주성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의 수비수 김주성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 대한축구협회

김주성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은 안 감독은 또 하나의 과제를 줬다. 태극마크에서 그치지 말라는 듯 "(김)민재와 (김)영권이가 돌아와도 대표팀에서 자기 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이제는 대표팀 안에서 더 높은 꿈을 꾸면 서울에서 몸담는 기간 더 발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전해들은 김주성은 "대표팀은 누구나 가고 싶은 영광스런 자리다. 팀원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며 " 감독님에게도 많은 수비 전술을 배웠다. 배운대로 잘하고 오겠다"라고 다짐했다.

안 감독을 웃게 하는 건 김주성 뿐만 아니다. 최근 서울은 많은 대표 선수를 양산하고 있다. 김주성 외에 황의조, 나상호가 클리스만호로 향하고 이태석과 이한범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황선홍호에 차출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도 이미 강성진과 이승준이 뛰고 있다.

안 감독은 "대표가 5명 이상이라 걱정도 있지만 각자 발전하는 데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현재 김은중호에서 4강 신화에 힘을 보탠 강성진과 이승준을 향해서도 "연락을 하는 것도 부담이 될까 고민이다. 그래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며 "나이지리아전도 새벽 2시에 일어나 챙겨봤다. 혼자 박수치면서 좋아했다"라고 웃었다.

▲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FC서울은 많은 대표 선수를 발굴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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