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 첫 안타, 타구 속도가 무려 180km' 괴물 루키가 등장했다

2023. 6. 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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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루키' 엘리 데 라 크루즈(21·신시내티)가 감격의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를 가졌다. 첫 경기임에도 펄펄 날았다.

데 라 크루즈는 7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잇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유망주 관련 사이트 'MLB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데 라 크루즈는 유망주 랭킹 전체 4위로 뽑혔다. 2018년 국제 계약을 통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이날 마침내 빅리그 데뷔 무대를 치렀다.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데 라 크루즈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데뷔 안타를 만들어냈다. 3-3으로 맞선 3회말 1사에서 다저스 선발 고슬린의 3구째 92.6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타를 뽑아냈다. 데뷔 첫 안타가 장타였다. 무려 112마일(180km)의 빠른 타구였는데, 정확히 우중간을 갈랐다. 데 라 크루즈는 여유롭게 2루까지 들어갔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데 라 크루즈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했다. 팀이 3-8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또 한 번 볼넷을 골랐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5-8로 따라간 6회말 2사 1, 3루에서 타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첫 타점을 신고하지는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신시내티는 맥레인의 끝내기 안타로 9-8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호평이 이어졌다. MLB.com은 "데 라 크루즈는 그 순간을 맞이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고 칭찬했다.

신시내티 데이비드 벨 감독 역시 "데 라 크루즈는 여유롭게 경기에 임했고, 열정을 가지고 뛰었다. 그는 그 자체였다"며 "정말 좋은 스윙이었다. 0-2 불리한 카운트였고, 우리가 자주 보는 높은 직구였다. 접근하기 정말 어려운 볼이다. 이는 그가 타자로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데 라 크루즈는 "데뷔 첫 안타에 흥분된다. 더 많이 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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