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야디 '테슬라 비켜라' 전기차 시대 패권 잡는다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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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신흥국 전기차 시장을 석권하고, 지난 4월까지 친환경차 판매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는데요. 비야디의 전략과 향후 전망에 대해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연초만 해도 비야디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는 소식을 봤는데, 이젠 해외시장까지 빠르게 점령하고 있군요?
그렇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야디가 브라질, 이스라엘, 태국, 호주, 인도 등 신흥 전기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한 마디로 미국을 제외한 시장 대부분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얘긴데요.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비야디는 친환경차 78만 대를 판매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테슬라는 55만 대를 판매해 비야디의 뒤를 이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비야디의 폭발적인 성장세입니다.
비야디와 테슬라의 판매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8%, 54% 입니다.
또 비야디는 올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합쳐 총 37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반면 전기차에만 집중하는 테슬라는 올해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비야디가 성장 가도를 달리는 비결 뭘까요?
블룸버그는 비야디의 성공 비결이 수직 통합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체 조달하는 부품을 늘려 생산비용과 판매 가격을 낮추면서 특히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효과가 있던 전략이었는데요.
비야디는 세계 2위 배터리 제조사이기도 합니다.
반도체 역시 자체 생산해 코로나19 기간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이 겪은 공급망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웠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비야디가 더 성장한다면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미국을 따돌리고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잖아요?
모터를 만드는 시대, 즉 내연기관이 아니라 이제 전기차 시대로 바뀌는 길목에서 비야디가 앞서가고 테슬라가 쫓아가는 형국이 될 수도 있겠죠.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중국은 과거에도 유선전화를 거치지 않고 바로 무선전화 시대로 건너뛰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한편 비야디는 미·중 갈등 등의 여파로 미국 시장에 침투하지 못하는 대신 유럽부터 동남아시아까지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야디는 프랑스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베트남 전기차 생산, 태국 해외 첫 생산시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의 생산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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