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예약, 3할 타율에 득점권까지? 잠실거포 FA 몸값 치솟는다

윤욱재 기자 2023. 6. 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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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3할에 20홈런도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페이스다.

3년 연속 20홈런을 예약하고 있는 양석환이 생애 첫 3할 타율을 달성하고 득점권에서도 지배력을 높인다면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그의 주가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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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석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타율 3할에 20홈런도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페이스다. 여기에 득점권 상황에서 반등까지 노리고 있다. '예비 FA 거포'의 가치는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가.

두산이 한화에 6-3으로 승리한 7일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의 4번타자로 나선 양석환(32)이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양석환은 3-3 동점이던 7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강재민의 143km 직구를 때렸고 타구는 투수를 강타하고 중전 안타로 빠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2타점짜리 역전타를 날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양석환은 어느덧 3할 타율 복귀를 앞두고 있다. 4월에는 타율 .314 6홈런 16타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한때 시즌 타율이 .277까지 떨어졌던 양석환은 현재 시즌 타율을 .297까지 끌어 올린 상태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로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양석환은 홈런 8개를 치고 있다. 4월에만 홈런 6개를 터뜨렸던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으나 양석환 스스로는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

▲ 양석환 ⓒ곽혜미 기자

"홈런은 안타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홈런이 많이 나오면 당연히 좋지만 홈런만 치고 안타를 못 칠 바에는 꾸준히 안타를 치면서 홈런을 노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는 양석환은 "타율 3할이나 홈런 욕심보다는 타점 욕심이 더 크기 때문에 득점권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라고 말했다.

현재 양석환은 홈런 22개를 칠 수 있는 페이스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몰아치는 능력도 있기 때문에 20홈런은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두산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21년 홈런 28개를 폭발했던 그는 지난 해 타율이 .244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홈런 개수는 20개를 채웠다.

이제 남은 것은 득점권 상황에서의 반등이 그것이다. 아직 양석환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262로 그리 인상적인 수치는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7일 잠실 한화전에서 득점권에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년 연속 20홈런을 예약하고 있는 양석환이 생애 첫 3할 타율을 달성하고 득점권에서도 지배력을 높인다면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그의 주가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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