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막말’ 권칠승, 이틀 만에 “유감”… 한동훈 “넘지 말아야 할 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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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한테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막말을 해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논란 이틀 만에 유감을 표했다.
천안함 생존장병 측의 항의 방문에 최 전 함장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 회장인 전준영씨의 항의 방문을 받고서야 최 전 함장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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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前 함장 만날 의향 묻는 말엔 묵묵부답
생존장병 측 대표 항의 방문 받고서야
“8일 오후 배석자 없이 만나 사과할 것”
한 장관 “지독한 역사왜곡과 폄훼 걱정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한테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막말을 해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논란 이틀 만에 유감을 표했다. 천안함 생존장병 측의 항의 방문에 최 전 함장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 회장인 전준영씨의 항의 방문을 받고서야 최 전 함장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대변인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기도 했지만 최 전 함장에 대한 직접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에 따라 내일(8일) 오후 비공개로 배석자 없이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취재진에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권 대변인이) 깊이 있게 모르는 것 같아 이를 설명했다”며 “(권 대변인이) 충분히 공감하고 제게도 직접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누구든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자유로운 의견을 말하는 것에서도 정략적인 이유로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된다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표현과 역사왜곡을 구분 짓는 정확한 선이 어디인지에 대해선 때때로 모호한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선이 없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것을 형사처벌하는 실정법까지 운용하는 나라이고,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 법을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켰다”며 “바로 그 민주당이 천안함 피격을 자폭이라고 한다거나, 천신만고 끝에 동료들과 생환한 천안함 함장에 대해서 ‘동료들을 죽이고 왔다’ 식의 지독한 역사왜곡과 폄훼를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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