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경력도 없는데 이사라니…금감원, 농협생명에 경영유의

심재훈 2023. 6. 8.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H농협생명이 보험업 경력도 없는데 이사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의 전문성이 떨어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농협생명에 대한 검사에서 경영진의 보험업 전문성 제고 등을 요구하며 경영유의 사항 3건, 개선 4건을 지적했다.

금감원은 농협생명의 이사 대부분이 보험업 관련한 경력이 없거나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향후 보험업 경력 등을 고려해 이사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무집행 책임자 다수도 보험경력 없는 농협중앙회·농협은행 출신
NH농협생명 본사 [NH농협생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NH농협생명이 보험업 경력도 없는데 이사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의 전문성이 떨어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농협생명에 대한 검사에서 경영진의 보험업 전문성 제고 등을 요구하며 경영유의 사항 3건, 개선 4건을 지적했다.

금감원은 농협생명의 이사 대부분이 보험업 관련한 경력이 없거나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향후 보험업 경력 등을 고려해 이사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검사 당시 농협생명 전체 이사의 평균 보험업 경력은 4.8년에 불과했고 대표이사 1명, 사외이사 2명, 비상임이사 2명 등 이사 5명은 최초 선임 당시 보험업 경력이 전혀 없었다.

또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임된 농협생명의 업무 집행 책임자 대부분은 농협중앙회 및 농협은행 출신으로 보험업 관련 경력이 없어 보험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농협생명에 부실한 리스크 관리 강화도 요구했다.

농협생명은 2020년 9월 지급여력(RBC) 비율 제고를 위해 유상증자를 하고 만기 보유채권을 매도 가능 채권으로 재분류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순자산의 금리 민감도가 확대돼 지난해 9월 말 자본잠식이 발생하고 그해 10월 말 RBC 비율이 100%를 하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금감원은 채권 재분류 및 대응 과정에서 내부 의사결정 절차 및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있다면서 재무 건전성 악화 및 리스크관리 부실에 대한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president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