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안타' 배지환, OPS 0.7 진입 초읽기... 팀은 'ML 꼴찌' OAK에 '한 이닝 7실점' 졸전 패 [PIT 리뷰]

김동윤 기자 2023. 6. 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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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배지환./AFPBBNews=뉴스1
배지환./AFPBBNews=뉴스1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회에만 7실점하는 졸전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루징 시리즈를 내줬다.

배지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8번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0.275에서 0.276, OPS(출루율+장타율)는 0.692에서 0.695로 상승하며 0.7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7일 경기까지 메이저리그 2루수 평균 OPS가 0.704로 배지환도 주전 2루수로서 기본적인 타격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는 수치가 0.7이다.

피츠버그는 이날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가 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1회에만 홈런 없이 대량 실점한 여파를 감당하지 못하고 5-9로 패했다. 그러면서 오클랜드에 루징시리즈를 기록, 6연승 뒤 2연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강한 어깨를 지닌 배지환도 무너지는 마운드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콘트레라스가 1회 무사 1, 2루에서 브렌트 루커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 무사 2, 3루에서 요나 브라이드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배지환 덕에 두 번 모두 주자 한 명씩 들어오는 데서 그친 것이 피츠버그에는 다행이었다.

오클랜드 브렌트 루커가 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원정경기에서 1회초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오른쪽)./AFPBBNews=뉴스1

0-5로 뒤진 1회초 1사 만루서 피츠버그는 롭 자스트리즈니로 교체했으나, 그 역시 밀어내기 볼넷을 연거푸 내주며 0-7을 만들었다. 이후 브렌트 루커를 헛스윙 삼진, 라몬 로리아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1회가 마무리됐다.

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빠른 발을 활용해 안타를 뽑았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고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4회말 2사 2루에서도 같은 코스로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이번에는 유격수 케빈 스미스가 잘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이 됐다.

배지환은 7회 수비에서 조시 팔라시오스가 외야수로 투입됨에 따라 본 포지션인 2루수로 돌아왔다. 배지환 대신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곧장 세스 브라운의 2루타, 루커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범위 내로 날아와 때아닌 고생을 해야 했다.

세 타석 내내 배지환의 타구는 내야, 더 정확히는 유격수 스미스를 넘지 못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켄 왈디척의 시속 94.9마일 직구를 받아쳐 시속 96.1마일의 정타를 생산했으나, 이 타구는 유격수 직선타가 됐다.

배지환./AFPBBNews=뉴스1
배지환./AFPBBNews=뉴스1

결국 안타가 아닌 눈야구로 재차 출루에 성공했다. 9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왈디척과 재회해 공 5개를 골라내 볼넷으로 1루 베이스에 도달했다. 이후 제이슨 딜레이의 몸에 맞는 공으로 2루 진루, 앤드루 매커친의 땅볼 타구 때 3루에 도달했고 레이놀즈의 우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배지환의 시즌 29번째 득점이자 이날 피츠버그의 마지막 점수였다.

피츠버그는 2회 1점, 4회 2점, 7회 1점으로 차근차근 따라붙었지만, 9회말 배지환의 득점 이후 카를로스 산타나가 2사 만루 찬스에서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패배가 결정됐다. 타선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5타수 3안타, 로돌포 카스트로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등 총 9안타를 몰아쳤으나, 산타나가 7회 1사 만루, 9회 2사 만루 두 번의 찬스를 날리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올 시즌 데뷔한 오클랜드 신인 호간 해리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 4경기 만에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루키의 데뷔 첫 승을 도왔다.

오클랜드 신인 호간 해리스이 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원정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이날 해리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AFPBBNews=뉴스1
오클랜드 선수단이 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원정경기 승리 직후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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