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점' 차에도 폭풍질주, 배지환 1안타 1볼넷 1득점…6월에도 이어지는 '상승세'

2023. 6. 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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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세 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5월의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승·패와 무관하게 최선을 다했던 결과다.

배지환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0.275의 타율은 0.276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5월 업·다운을 거듭하는 상황 속에서도 월간 21안타 3타점 9득점 4도루 타율 0.304 OPS 0.751로 활약했던 배지환은 6월에도 좋은 흐름을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2안타 2타점, 6일 오클랜드전에서는 '슈퍼캐치'를 포함해 1안타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며 피츠버그 6연승의 선봉장에 섰다.

전날(7일) 휴식을 취했던 배지환은 하루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첫 타석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뽐냈다. 1회부터 무려 7점을 내주며 승기가 기울어진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배지환은 1-7로 뒤진 3회말 오클랜드 선발 호건 해리스의 3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를 공략해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여기서 빠른 발이 빛났다. 배지환은 땅볼 타구였지만, 1루 베이스를 향해 전력으로 내달렸고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과 이어지지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첫 타석의 결과는 좋았지만, 이후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3-7로 뒤진 4회말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고, 이번에도 해리스의 92.8마일(약 150km) 직구를 건드렸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면서 타점 생산 찬스는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켄 왈디척에게도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3회 이후 좀처럼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던 배지환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9회 다시 한번 출루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9회말 왈디척과 또 맞붙게 됐고, 이번에는 볼넷을 얻어내며 마침내 '멀티출루' 경기를 펼치게 됐다. 이후 사구와 땅볼 등으로 3루 베이스에 안착한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배지환의 고군 분투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오클랜드에 5-9로 무릎을 꿇으며 루징시리즈의 '굴욕'을 맛봤다.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로 나선 로안지 콘트레라스가 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을 내주는 등 7실점(7자책)으로 크게 무너지면서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빼앗겼다.

피츠버그는 2회 1점, 4회 2점을 뽑는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에 나섰으나, 7회초 2점을 내주면서 좁혀지던 간격이 오히려 벌어졌다. 피츠버그는 7회말 1점, 9회말 배지환의 출루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오클랜드를 뒤쫓았으나, 결국 역전을 만들어내지는 못했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오클랜드에 패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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