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美대사 "中 마이크론 제재, 정치적…美 저항·반발할 것"

김현 특파원 2023. 6. 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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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7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가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인 조치라며 이에 대해 저항 및 반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번스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글로벌 임팩트 포럼'에 화상으로 참여해 "그것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으로 보인다. 그것은 중국의 관점에서 보면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보복(payback)처럼 보이겠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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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입장선 보복처럼 보이겠지만, 그것은 잘못" 비판
"中 우크라 중재에 있어 올바른 선택하길 희망"
니컬러스 번스 주중 중국대사. /2021.12.17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7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가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인 조치라며 이에 대해 저항 및 반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번스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글로벌 임팩트 포럼'에 화상으로 참여해 "그것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으로 보인다. 그것은 중국의 관점에서 보면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보복(payback)처럼 보이겠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번스 대사는 이어 "그리고 분명히 우리는 이것에 대해 저항할 것이고, 반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최근 몇 달간 마이크론을 포함해 딜로이트, 베인앤컴퍼니, 캡비전, 민츠 그룹 등 5개의 미국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런 일이) 다른 나라의 기업들에게는 발생하지 않고, 미국 기업들에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를 한 데 대해선 "우리가 경쟁하면서 그러한 경쟁이 한계와 장벽을 갖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평화로운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번스 대사는 또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 "중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른 약속을 준수하고 자국 기업이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편취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도록 중국 측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일본, 유럽연합(EU), 한국 등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스 대사는 내달 1일부터 중국에서 더 강화된 방첩법이 시행되는 것과 관련, "합작 투자 검토를 위해 실사 데이터를 수집하는 활동도 간첩 행위의 정의에 포함된다"면서 "데이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학계 연구자, 학생, 과학자 등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좀비 마약' 펜타닐 문제와 관련, "미국 내 펜타닐 대부분은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에 의해서 공급되는데 펜타닐을 구성하는 화학물질은 중국의 암시장에서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의 마약 밀매업자에게 판매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정부가 막강한 권한을 사용해 중국 기업의 펜타닐 판매 능력을 차단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번스 대사는 또 중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노력과 관련해선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길 매우 희망한다"며 "중국을 위한 올바른 선택은 러시아가 국제법을 준수하고 그들의 군대를 철수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재건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세계가 (중국에) 원하고 기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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