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후임' 내일 뽑는다…김가람·이종배·천강정 막판 표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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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최고위원을 대신할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가람·이종배·천강정 후보는 저마다 자신을 당 안정과 내년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탤 적임자라로 소개하며 막판 표심잡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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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청년·호남" 이종배 "수도권 승리" 천강정 "상처 치유"
(서울=뉴스1) 박기범 이밝음 기자 = 태영호 전 최고위원을 대신할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가람·이종배·천강정 후보는 저마다 자신을 당 안정과 내년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탤 적임자라로 소개하며 막판 표심잡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9일 오전 10시30분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진행한다. 이날 전국위 안건은 보궐선거를 포함해 당헌 개정안, 전국위 부의장 선출안 등 3건이다.
유권자인 전국위원회는 800여명이다. 당은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유권자인 전국위원회에 전화를 걸어 보궐선거를 포함한 3가지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오전 11시20분, 오전 11시40분, 오후 1시, 오후 1시20분 등 4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투표 결과는 오후 2시쯤 발표될 전망이다.
3명의 후보는 유권자인 전국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고 소개하는 문자를 보내면서 막판 표심잡기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호남 출신의 40대 청년인 김가람 후보는 "호남, 40대 등 우리 당의 취약한 부분을 채우는 데 충실하겠다"며 "결국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청년, 정치적 경험 부족 등에 대한 우려에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면서도 "정치적 경력이 많은 것만이 최고위원으로서 역량을 보장하지 않는다. 중도층의 마음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면, 정치를 오래하신 분들보다 최근까지 일반적이 삶을 살아왔던 사람이 국민들의 마음과 더 공감하기 좋지 않겠는가"라며 외연확장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시의원인 이종배 후보는 "총선 승리를 통해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 그래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좌파의 가짜뉴스 선동을 막아왔고, 서울시의원으로서 수도권, 서울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수도권 승리 대비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청년, 학부모 세대에서 우리 당이 약세인데 시민사회 운동을 하면서 청년과 학부모를 대변해 왔다"며 "지도부에 입성하면 이들의 지지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강정 후보는 "지나친 공격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이번 최고위원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공격수보다 당의 화합과 안정을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조용한 선거'가 진행되는 데 대해서도 "흥행해야 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며 "숙연한 마음으로 그동안 쌓아온 정치 경력 등으로 평가받는 자리"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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