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쿠폰부터 배달비 구독까지… 배달앱 할인전 '치열'

연희진 기자 2023. 6. 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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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배달비와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음식 배달 수요가 지속 감소하자 배달업계가 이용자 확보를 위해 할인 프로모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4월부터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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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배달 앱이 엔데믹에 접어들며 할인 경쟁에 들어갔다. 사진은 쿠팡이츠 라이더가 배달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쿠팡
높은 배달비와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음식 배달 수요가 지속 감소하자 배달업계가 이용자 확보를 위해 할인 프로모션 경쟁을 펼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10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지속해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다.

주요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배달비 부담을 낮추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한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사 조사 결과, 음식 배달 이용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83.9%(중복 응답 포함)가 '높은 배달비'를 이유로 꼽았다"며 "물가 상승에 높은 배달비가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며 배달 앱 이용 감소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배민)은 현재 10% 무제한 할인 쿠폰 발급과 함께 묶음배달 서비스인 '알뜰배달'을 선보이고 있다. 알뜰배달은 배민1처럼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한다.

알뜰배달은 주문 한 건에 들어가는 배달비의 총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은 음식을 더 빨리 받을 수 있고 라이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배달비가 상대적으로 높다. 배민 측은 알뜰배달이 단건배달의 장점은 살리고 높은 배달 비용이라는 단점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기요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무제한으로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앱 내 요기패스X 표기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음식 배달은 물론 요편의점과 스토어 카테고리까지 배달요금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 요기요는 요기패스X 전국 론칭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요기패스X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후 한 달에 대한 구독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십 할인 혜택 지역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4월부터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할인 한도는 없으며 현재 서울 23개구와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 적용 중이다. 와우 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00만명 수준이다. 이번 혜택 연동을 통해 배달비 절감 효과를 내며 와우 회원을 잠재적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주요 배달 앱의 할인 경쟁은 일정 수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을 살펴보면 온라인 음식서비스의 최근 감소 폭(전년 동월 대비)은 ▲2022년 12월 -7.9% ▲2023년 1월 -8.3% ▲2023년 2월 -11.5% ▲2023년 3월 -13.0% ▲2023년 4월 -1.4% 등으로 4월 들어 감소 폭이 줄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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