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오늘부터 ‘준법투쟁’…코레일 “일부 운행 차질”

철도노조가 8일(오늘)부터 15일까지 '준법투쟁'을 하기로 하면서 일부 열차의 운행 차질이 예상됩니다.

오늘부터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무궁화호 4편(경부·장항선 각 2편)이며, 코레일은 이 열차를 예매한 고객에게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KTX는 운행 중지되는 열차가 없지만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미리 운행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노조의 준법투쟁 기간 중에는 승차권 환불(취소)과 변경 수수료는 면제됩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동해선 일부 전동열차도 지연이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가용 인력을 긴급 투입하고, 역 안내 인력도 추가로 배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중요 일정이 있는 경우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 추진과 SR 부당특혜를 규탄하기 위해 준법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준법 투쟁이 끝나는 15일에는 전국에서 4,000여 명이 집결하는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하고, 9월과 10월에는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철도노조는 수서역에서 KTX를 운행해 전라선·경전선·동해선을 타는 380만 명의 이동 편익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SRT와 KTX를 통합하는 등의 철도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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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