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수출 전년대비 7.5%↓…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

임종윤 기자 2023. 6. 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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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했다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현지시간 7일 밝혔습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2천835억 달러(약 369조1천100억원)로 작년 5월 대비 7.5% 내려갔는 데 중국의 월간 수출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3개월 만입니다.

중국 수출은 지난 3월 전년 대비 14.8% 성장하며 기세를 올린 데 이어 4월 8.5% 성장을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3월에 비해 크게 하락한 바 있습니다.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으로의 수출이 각각 두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수출 하락폭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는 데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5월 수출 감소폭에 대해 "시장의 예상치인 '0.4% 감소'에 비해 하락폭이 훨씬 컸다"고 소개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예상치의 중간값인 '1.8% 감소'에 비해 더 나빴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 수출이 예상치 못한 부진을 보이면서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중국 정부가 설정한 '5.0% 안팎 성장' 목표에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일단 주요 국제기구들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잇달아 중국의 목표 달성을 낙관했지만 미국의 경기 후퇴 전망, 2분기 들어 관측되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의 상승세 둔화, 4월 역대 최고치(20.4%)를 기록한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 등 기존 악재 속에, 중국의 수출까지 꺾이면서 중국이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 수단을 가동하리라는 예상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경제에 성장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을 쓸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며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수개월 안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르면 내주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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