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입법활동 '스톱'…공화 강경파 '부채한도 합의' 반발

임종윤 기자 2023. 6. 8.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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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합의 표결 앞두고 발언하는 매카시 美 하원의장 (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채한도 상향 안을 합의해 처리한 가운데 이에 대한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하원의 입법 활동이 '스톱'됐습니다

하원은 현지시간 7일 낮 본회의를 열고 가스 스토브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를 막는 법안 등에 대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별도 투표 절차 없이 정회하면서 법안을 바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하원은 전날에도 이들 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법안 표결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 투표가 '찬성 206명 대 반대 220명'으로 부결되면서 실패했습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근소한 우위를 갖고 있음에도 절차 투표가 부결된 것은 11명의 공화당 강경파들이 민주당과 함께 반대표를 행사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법안 내용에 반대하더라도 법안 처리를 위한 절차 투표 자체는 거의 대부분 자기가 속한 당에 따라 표결하고 있습니다.

주로 프리덤코커스 소속인 공화당 강경파들은 애초 매카시 의장이 합의한 부채한도 합의 및 정부지출 감축안에 대해 반발해 반대표를 던졌으나 이 법안은 중도 성향의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합세해 가결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부채한도 합의에 불만을 품은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은 전날 절차 투표에서도 당론과 달리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켰는 데 이들은 연초 매카시 의장 선출에 반대하면서 의장 선출 투표를 15차례나 진행되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시 법안 처리를 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의회 전문 매체인 더힐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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