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수상함서도 경쟁력”… 차세대 호위함 입찰 총력전
부산=김재형 기자 2023. 6. 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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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도 한화그룹의 가족이 됐습니다." 7일 오후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MADEX 2023)이 개막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
김 부회장이 지난달 23일 한화그룹에 합류한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의 첫 대외 일정에 예고 없이 참여한 건 통합 후 이달 말 처음 맞는 호위함 입찰 경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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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해양방위산업전 방문
HD현대중과 치열한 수주경쟁
“KAI-HMM 인수 계획 없다”
HD현대중과 치열한 수주경쟁
“KAI-HMM 인수 계획 없다”
“한화오션도 한화그룹의 가족이 됐습니다.”
7일 오후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MADEX 2023)이 개막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 이날 오전 경남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마덱스 전시장에 ‘깜짝’ 등장해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이 지난달 23일 한화그룹에 합류한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의 첫 대외 일정에 예고 없이 참여한 건 통합 후 이달 말 처음 맞는 호위함 입찰 경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부스를 둘러본 뒤 “잠수함뿐만 아니라 수상함에서도 역사와 기술력을 잘 드러낸 것 같다”고 했다.
● 한화오션-HD현대, 마덱스서 ‘수상함 대전’
이달 말 차세대 호위함(FFX-Batch III, 5·6번 함) 입찰을 앞두고 한화오션은 수상함 양강으로 꼽히는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총 6개 호위함을 건조하는 이 사업의 1번 함(선도함)은 HD현대중공업이, 2∼4번 함은 SK오션플랜트가 가져갔다.
이 사업에서 아직까지 단 한 대의 호위함도 수주하지 못한 한화오션은 이날 전시회에서 최신 전투체계가 적용된 호위함 모형을 소개하며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작”이라고 강조했다. 선도함(1번 함)은 HD현대중공업 울산함을 지칭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전투체계와 복합식 추진체계가 적용돼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에서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모형을 최초 공개하며 차기 수상함 건조 사업을 노리는 분위기다. HD현대중공업이 기본 설계를 담당한 KDDX 사업은 선체부터 전투체계, 레이더 등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되며 내년부터 상세 설계 및 함 건조 수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 밖에 무인전력지휘통제함, 한국형 항공모함과 수출용 원해경비함(OPV)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HMM 인수 건에 대해 “당장 구체적인 추가 인수 계획은 없다”며 “당장은 한화오션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화오션) 구조조정과 관련해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어쩔 수 없이 떠난 분들을 다시 모시고 있고 추가적인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래형 무기-훈련체계도 공개
이번 마덱스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포함해 국내외 140여 개 방위산업 업체가 참여했다. 업체들은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함정·해양 방위 시스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등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상륙기동헬기, 경찰·해경헬기, 수송기, 무인기 등과 훈련체계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했다. 참관객들이 미래형 훈련체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수리온(KUH-1) 가상현실(VR) 조종훈련 장비와 함정용 VR 시뮬레이터 체험 장비도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방위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무인전력 체계를 공개했다. 실물 무인수상정 해검-Ⅱ와 기뢰대항작전용 무인잠수정 등을 전시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전투함정에 필요한 무선네트워크(TDD-LTE)를 시연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방산업의 해외 수출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 각국의 비즈니스 멤버들이 다수 방문해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7일 오후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MADEX 2023)이 개막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 이날 오전 경남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마덱스 전시장에 ‘깜짝’ 등장해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이 지난달 23일 한화그룹에 합류한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의 첫 대외 일정에 예고 없이 참여한 건 통합 후 이달 말 처음 맞는 호위함 입찰 경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부스를 둘러본 뒤 “잠수함뿐만 아니라 수상함에서도 역사와 기술력을 잘 드러낸 것 같다”고 했다.
● 한화오션-HD현대, 마덱스서 ‘수상함 대전’
이달 말 차세대 호위함(FFX-Batch III, 5·6번 함) 입찰을 앞두고 한화오션은 수상함 양강으로 꼽히는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총 6개 호위함을 건조하는 이 사업의 1번 함(선도함)은 HD현대중공업이, 2∼4번 함은 SK오션플랜트가 가져갔다.
이 사업에서 아직까지 단 한 대의 호위함도 수주하지 못한 한화오션은 이날 전시회에서 최신 전투체계가 적용된 호위함 모형을 소개하며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작”이라고 강조했다. 선도함(1번 함)은 HD현대중공업 울산함을 지칭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전투체계와 복합식 추진체계가 적용돼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에서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모형을 최초 공개하며 차기 수상함 건조 사업을 노리는 분위기다. HD현대중공업이 기본 설계를 담당한 KDDX 사업은 선체부터 전투체계, 레이더 등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되며 내년부터 상세 설계 및 함 건조 수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 밖에 무인전력지휘통제함, 한국형 항공모함과 수출용 원해경비함(OPV)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HMM 인수 건에 대해 “당장 구체적인 추가 인수 계획은 없다”며 “당장은 한화오션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화오션) 구조조정과 관련해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어쩔 수 없이 떠난 분들을 다시 모시고 있고 추가적인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래형 무기-훈련체계도 공개
이번 마덱스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포함해 국내외 140여 개 방위산업 업체가 참여했다. 업체들은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함정·해양 방위 시스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등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상륙기동헬기, 경찰·해경헬기, 수송기, 무인기 등과 훈련체계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했다. 참관객들이 미래형 훈련체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수리온(KUH-1) 가상현실(VR) 조종훈련 장비와 함정용 VR 시뮬레이터 체험 장비도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방위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무인전력 체계를 공개했다. 실물 무인수상정 해검-Ⅱ와 기뢰대항작전용 무인잠수정 등을 전시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전투함정에 필요한 무선네트워크(TDD-LTE)를 시연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방산업의 해외 수출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 각국의 비즈니스 멤버들이 다수 방문해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부산=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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