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정부 시위 노래 ‘글로리 투 홍콩’ 금지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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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2019년 반정부 시위 당시 만들어진 노래 '글로리 투 홍콩'을 금지곡으로 지정할 뜻을 밝혔다.
작자 미상의 이 노래는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반중파 시민 사이에서 일종의 '국가(國歌)'로 여겨진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럭비 국제대회, 올 2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린 국제 아이스하키 대회 등에서는 주최 측이 모두 이 노래를 홍콩 국가로 소개한 후 재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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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회서 ‘홍콩 국가’ 소개되기도
홍콩 당국이 2019년 반정부 시위 당시 만들어진 노래 ‘글로리 투 홍콩’을 금지곡으로 지정할 뜻을 밝혔다. 작자 미상의 이 노래는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반중파 시민 사이에서 일종의 ‘국가(國歌)’로 여겨진다.
6일 홍콩 법무부는 법원에 온·오프라인에서 이 곡의 연주 및 재생산을 모두 금지해 달라고 신청했다. 홍콩 독립을 부추기려 하거나 타인을 선동하는 사람이 이 노래를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홍콩은 2020년 6월 반중 활동을 한 사람에게 최대 무기징역을 부과할 수 있는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했다. 이후 공공장소에서 이 노래를 부른 사람들이 연행되는 등 이미 금지곡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해외 스포츠 대회에서 이 노래가 국가로 연주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추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럭비 국제대회, 올 2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린 국제 아이스하키 대회 등에서는 주최 측이 모두 이 노래를 홍콩 국가로 소개한 후 재생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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