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운홀 행사 생방송으로 궁지몰린 CNN CEO 결국 퇴진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를 주도해 비판을 받은 크리스 릭트 CNN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시간 7일 퇴진했습니다.

CNN 모회사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데이비드 재슬러브 CEO는 성명을 통해 "CNN을 이끄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며 특히 엄청난 혼란과 변화의 시기에는 그렇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쏟아부었다"면서 릭트 CEO의 교체 사실을 직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CNN은 당분간 4명의 임원에 의해 운영될 예정입니다.

재슬러브 CEO는 "우리는 신중하고 철저하게 새 리더를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퇴진한 릭트 CEO는 지난해 4월 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한 뒤 CEO로 임명됐습니다.

릭트 CEO는 지난달 10일 미국 주요 방송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를 주도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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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