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성향 CNN, '트럼프 생방송' 릭트 CEO 결국 경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스 릭트 CNN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를 주도하면서 궁지에 몰린 끝에 결국 퇴진했다.
릭트 CEO는 이 기사를 통해 제프 주커 전 사장 재임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CNN의 보도를 강력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크리스 릭트 CNN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를 주도하면서 궁지에 몰린 끝에 결국 퇴진했다.
CNN 모회사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데이비드 재슬러브 CEO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릭트 CEO의 교체 사실을 직원들에게 통보하면서 “CNN을 이끄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고, 특히 엄청난 혼란과 변화의 시기에는 더 그렇다”며 “릭트 CEO는 이 일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불행하게도 우리가 바라는대로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문책성 경질이다.
릭트 CEO가 물러난 것은 지난달 10일 공화당 내 유력 대권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를 생방송을 한 게 결정적인 계기다. 이는 300만명 이상 보면서 시청률은 성과를 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게 했다는 이유로 비판 받았다. CNN은 미국 내 대표적인 좌파 성향 방송사로 꼽힌다. 릭트 CEO는 지난해 4월 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한 뒤 CEO로 임명됐다. 1년 남짓 만에 불명예 퇴진한 셈이다.
그가 물러난 것은 미국 잡지인 ‘디 애틀랜틱’에 실린 1만5000단어 분량의 인물 기사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CNBC 등은 전했다. 릭트 CEO는 이 기사를 통해 제프 주커 전 사장 재임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CNN의 보도를 강력 비판했다. 전임 주커 전 사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비난하면서 CNN의 성향을 중립에서 좌파 쪽으로 변모 시킨 인사로 평가 받는다.
CNN은 당분간 4명의 임원이 공동 운영한다. 재슬러브 CEO는 “우리는 신중하고 철저하게 새로운 리더를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 XX는 종교”…임창정 “그저 잘 보이고 싶었다” 해명
- 당첨되면 5억 로또 '동작구수방사' 사전청약 나온다
- 아내 목 졸라 살해 후 번개탄...40대男 검거
- 지하철 화장실서 고교생 변사체…“좀비 마약 검출”
- "희귀동전 돈 된다"…동전 빼돌려 4300만원 챙긴 전 한은 직원 실형
- 물 들어오는 K-조선株 '들썩'…하반기 노 저을까
- “‘부산 돌려차기’ 이 씨, 강압적 성행위 강요” 전 여친 증언보니
- '미친 약' 야바 유통한 태국인 대거 검거…"건강식품으로 위장"
- [타봤어요] "익숙함도 완전히 새롭게" 돌아온 국민세단 쏘나타 디 엣지
- KBS 이지연 아나운서, 결혼 발표 "마음 통하는 사람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