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캠벨 "美中 대화 재개 초기 단계…北 문제 등 협력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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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인도·태평양 정책 총괄 당국자가 중국과의 대화 재개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책임 있는 경쟁을 강조했다.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7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미·중 간 외교·대화 재개의 맥락에서 우리는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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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인도·태평양 정책 총괄 당국자가 중국과의 대화 재개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책임 있는 경쟁을 강조했다. 북한 등은 여전히 중국과 협력 가능한 분야로 꼽았다.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7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미·중 간 외교·대화 재개의 맥락에서 우리는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 재개가) 어떤 궤도로 흘러갈지는 불확실하다"라면서도 "미국이 어떤 의도인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동맹·파트너와 가능한 한 긴밀한 협의하에 중국과의 외교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발언은 중국이 최근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보회의) 계기 국방장관 회담을 거부하면서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방중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혼재된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답변하며 나왔다.
그는 이날 중국의 샹그릴라 대화 계기 국방장관 회담 거부 자체를 두고는 "오산을 피하고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협의와 대화를 가능케 하는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협의의 장을 거부했다"라고 평가했다.
캠벨 조정관은 "우리는 중국과의 외교를 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라며 양국 간 외교가 "기후 변화, 펜타닐 등 협력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서 건설적이자, 세계 무대에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자적 측면에서 미·중 관계의 지배적인 틀은 경쟁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경쟁이 책임 있는 영역 안에 머물고, 대립으로 치닫는 일을 피할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군함이나 군용기가 근접 작전을 펼칠 때 의도하지 않았거나 사소한 사고, 조정 부족 같은 문제를 대응할 논의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라고도 했다. 최근 대만해협에서 일어난 양국 함선 접근을 시사한 것이다.
캠벨 조정관은 "최근 중국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와 일종의 협의 메커니즘과 핫라인을 체결했다"라며 "이런 메커니즘이 미국과도 활발하고 진정성 있게 구축돼야 한다고 본다. 이게 우리 목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신냉전을 피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더 큰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가드레일을 설치하고자 한다"라며 신냉전이 발생할 경우 "양국 모두, 또 인도·태평양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 되지는 않으리라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후 변화, 펜타닐, 북한 같은 역내 안보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측 상대방과 책임 있게 일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발언, 북한 문제 역시 협력 대상임을 재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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