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7자책 '충격' 대투수 첫 굴욕…도대체 뭐가 문제인가[광주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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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라는 표현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200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이 2경기 연속 7자책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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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충격'이라는 표현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대투수가 2경기 연속 무너졌다. 그것도 데뷔 후 처음으로 잇달아 뭇매를 맞았다. 양현종은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부산 롯데전에서 2이닝 9실점으로 조기 강판 수모를 당한 뒤 반등을 꿈꿨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날 양현종의 등판을 두고 "저번 경기는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아마 본인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도 "오늘은 잘 던져줄 것으로 믿는다. 원래 양현종 다운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에이스를 향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믿음에 부응하듯 양현종은 1회 삼자 범퇴에 이어 2회 1사 1, 2루 위기를 넘기며 순탄하게 반등 토대를 다지는 듯 했다. 등판 때마다 빈공에 시달리던 타선도 이날 만큼은 1회부터 소크라테스와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일찌감치 득점 지원에 나섰다.
그런데 양현종은 3회부터 겉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3회초 연속 2루타로 첫 실점한 뒤 희생타와 내야 안타, 볼넷, 적시타로 3실점을 했다. KIA 타선이 3회말 공격에서 소크라테스의 연타석 홈런이자 역전 스리런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양현종은 4회초 2사후 4연속 안타로 다시 3실점했다. 5회엔 최초 파울 선언됐던 오태곤의 타구가 라인에 걸친 것으로 판정돼 2루타로 번복됐고, 희생번트에 이은 2루타로 7자책째를 기록했다. 결국 양현종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날 양현종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1㎞, 최고 구속은 147㎞였다. 총 85개의 공 중 직구가 53개였고, 슬라이더(15개)와 체인지업(17개)을 섞었다. 안방엔 전담포수 한승택이 앉았다. 하지만 SSG 타자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양현종의 공을 잇달아 받아쳤다. 11개의 피안타 중 절반에 가까운 5개가 장타(2루타)
200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이 2경기 연속 7자책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 2011년(5월 13일 롯데전 6⅓이닝 6자책, 19일 LG전 4⅔이닝 6자책)과 2016년(8월 5일 삼성전 5⅓이닝 7자책, 11일 넥센전 5⅔이닝 6자책), 2017년(5월 20일 두산전 4⅔이닝 6자책, 26일 롯데전 5⅓이닝 7자책), 2019년(3월 29일 KT전 6이닝 6자책, 4월 4일 삼성전 2이닝 7자책), 2020년(10월 24일 삼성전 5이닝 6자책, 29일 두산전 5⅓이닝 6자책) 등 2경기 연속 6자책 경기는 총 5차례 있었다.
무너졌다가도 다음 경기에 훌훌 털고 일어서던 대투수의 모습을 기대했던 밤이었지만, 결과는 또 한번의 눈물이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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