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 기세 꺾였나

백창훈 기자 2023. 6. 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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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두 번째 3연패를 기록, 난관에 봉착했다.

선두타자 김민석이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고승민이 엄상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롯데는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경기 후반 저력을 과시했다.

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kt와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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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루징시리즈 기록, 선발 반즈 호투에도 '물방망이'
포수 유강남 송구 실책에 뼈아픈 1점 헌납이 결정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두 번째 3연패를 기록, 난관에 봉착했다. 최근 경기 모두 선발진은 호투를 펼치고 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찰리 반즈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선발 등판,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롯데는 kt에 일찌감치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양 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0의 행진’을 먼저 멈춘 건 롯데였다. 롯데는 4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민석이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고승민이 엄상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롯데는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의 땅볼에 김민석이 홈을 밟아 롯데는 1점을 뽑아냈다. 렉스 타석 때 도루로 전준우가 2루에 서며 롯데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으나, 렉스 정훈이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그러나 롯데는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장성우 이호연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kt는 배정대 타석에서 더블 스틸에 성공, 유강남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오자 3루 주자 장성우가 곧바로 홈에 들어왔다. 정준영의 1타점 희생번트까지 나오면서 kt는 1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박승욱이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8회 김민석의 안타에 홈을 훔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경기 후반 저력을 과시했다. 8회 선두타자 박승욱이 상대 수비수의 포구 실책에 1루를 밟은 뒤 대타 황성빈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섰다. 다음 타석은 ‘슈퍼 루키’ 김민석. 김민석은 kt의 구원 투수 박영현의 5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감각적으로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쳤고, 이 틈에 박승욱이 포수를 피해 절묘하게 홈을 훔치면서 롯데는 2-2, 동점을 만들어 냈다.

정규이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롯데는 10회부터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10회 등판한 김도규가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내줬다. 김도규는 장성우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문상철 홈인을 허용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정훈이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수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선발 찰리 반즈는 7이닝 6피안타 4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하이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반즈는 1회부터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좋은 출발을 했다. 반즈는 2회 박병호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호연을 병살타 처리하며 무리 없이 이닝을 막았다.

3회에도 삼자범퇴한 반즈는 4회 문상철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고, 5회 2연속 안타를 허용함과 동시에 첫 실점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6회에는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가 싶었더니 박병호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고, 이호연을 뜬공 처리하며 가까스로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반즈는 김상수에게 2루까지 내줬으나, 후속 황재균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반즈는 이날 호투를 펼쳤음에도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구승민이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구원 등판, 공을 뿌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첫 번째 구원 투수는 구승민이었다. 필승조 구승민은 김민혁 문상철을 뜬공과 삼진으로 잘 막은 뒤 박병호 장성우에게 볼넷과 안타로 출루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를 겪었으나 이호연을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는 ‘장발 클로저’ 김원중이 맡았다. 3경기 만에 등판한 김원중은 선두타자 배정대를 땅볼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 정준용을 또다시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민혁을 삼진 처리하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kt와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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