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팅리포트] ③ 저리스 워커, 대학무대 파워포워드 랭킹 1위

김호중 2023. 6. 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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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6월 23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인 2023 신인 드래프트는 ‘빅터 웸반야마 드래프트’로 불린다. NBA 역대 통틀어봐도 정상급 재능인 빅터 웸반야마가 모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웸반야마에 가려져서, 주목을 못 받는 유망주들도 더러 있다. 만일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팬이 아니라면, 어쩌면 그 밑의 유망주들에 집중해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매력적인 유망주가 정말 여럿 있다. 드래프트 뎁스도 훌륭한 드래프트로 평가받는다.

‘스카우팅리포트’ 세 번째 순서에서 분석해볼 유망주는 저리스 워커, 이번 드래프트에서 NCAA 출신 파워포워드 유망주 1위로 평가받는다. 종합적으로 보면 웸반야마에 이어 빅맨 유망주 2위로 평가받는다. 상위 지명이 유력하다.

“NCAA 파워포워드 랭킹 1위” 저리스 워커 프로필
이름: 저리스 워커/ 생년월일: 2003년 9월 4일생/ 신체조건: 203cm 109kg/ 포지션: PF/C
IMG아카데미 졸옵/ 휴스턴 태학 재학중
이력: 맥도날드 올아메리칸(2022), AAC 올프레쉬맨팀(2023), 올AAC세컨드팀(2023)
기록: 36경기 평균 27.6분 출전 11.2점 6.8어리바운드 1.8어시스트 1스틸 1.3블록/ 야투율 46.5%/ 3점슛 성공률 34.7%/ 자유투 성공률 66.3%

▲장점

NCAA 선수들 기준, 2023 드래프트 파워포워드 랭킹 1위.

한 매체에서는 “농구 선수의 키, 풋볼 선수의 근육을 갖고 있다”고 표현했다. 설명에서 알 수 있듯 아주 강력한 프레임을 갖고 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공격은 엄청 간결, 수비는 정상급”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좋은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림 프로텍팅 능력도 좋고, 긴 윙스팬을 이용해 퍼리미터 압박도 가능하다. 빅터 웸반야마(프랑스)와 수비수 랭킹 1,2위를 오간다.

기동성이 좋고 수직 점프도 좋다. 현대 농구에서 트렌드인 스위치 가능한 기동력 좋은 4번 역할이다. 스몰볼 5번 역할도 맡을 수 있다.

대학에서 공격력이 엄청 좋아졌다. 3점슛도 장착했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갖고 가고 있다. 현재의 성장 속도라면 NBA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큰 장점은 속도. 빅맨의 신장에서 보기 어려운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본인보다 키 큰 수비수는 속도로 압도하고, 키 작은 수비수는 힘으로 압박하는 유형이다.

▲단점

현대 농구에서 빅맨에게 픽앤롤은 필수다. 하지만 워커가 픽앤롤에서 보여준 부분은 많지 않다. 휴스턴 대학의 전술 때문인데, 볼 스크린이 많지 않기로 유명한 대학이다. 프로 무대에서 픽앤롤 능력을 어떻게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볼 핸들링 및 플레이메이킹은 아직 없는 수준이라 봐야한다.

3점슛이 애매하다.

워커의 대학 시절 지향점은 확실했다. 재런 잭슨 주니어(멤피스) 등의 선수들처럼, 현대 농구 트렌드인 3점슛 및 림프로텍팅이 되는 파워포워드로 자리잡는 것이었다. 그래서 3점슛을 정말 많이 던졌고. 결과적으로 많이 성공시켰다.

그래서, 대다수의 언론은 3점슛이 좋은 선수로 조명하고 있다. 실제로 워커는 NCAA 역사상 1학년 선수가 6% 이상의 블록 레이트를 갖고가면서 3점슛을 35개 이상 성공시킨 역대 다섯 번째 선수가 되었다. 챗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 재런 잭슨 주니어(멤피스) 등 특급 파워포워드들만이 이뤄낸 업적이었다.

하지만 이를 자세히 보면 그냥 많이 던져서 얻은 기록이지 실제 성공률은 34.8%로 좋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101개의 3점슛을 던져서 35개를 성공시켰다. 대학시절 홈그렌은 39%, 잭슨 주니어는 39.6%를 기록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두 선수에 비해 한참 못 미친다고 할 수 있다.


3점슛이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완성도가 높다고 보기에도 어려운 것이다.


▲잘 맞을 것 같은 팀

스카우팅리포트 시리즈에서 앞서 소개한 선수들(캠 위트모어, 아멘 탐슨)은 정말 훌륭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이지만, 어느 팀에 가느냐에 따라 대박이 될수도 쪽박이 될 수도 있다고 얘기한 바 있다.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유형이기 때문.

하지만 워커는 이들과 아예 다르게, 어딜가도 1인분은 할 수 있는 유형이다. 이유인 즉슨 그가 휴스턴 대학에서 맡았던 역할 때문이다.

공격에서는 주로 오프더볼 위주의 공격을 했다. 오프더볼 커팅, 트랜지션 공격 등 매우 간결하게 공격을 처리했다. 이따금씩 보여주는 포스트업도 있었지만 주 옵션은 아니었다. 또한 스팟업 슈터로서의 역량도 보였다. 볼 소유가 매우 간결한데 효율이 좋은 유형인 것.

여기에 수비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수겸장인데 공격은 엄청 간결하고 수비는 정상급인 것이다. 이런 선수는 우승권 전력의 팀을 가도, 최하위권 전력 팀에 가도 확실하게 1인분을 해줄 수 있는 유형이다.

워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S급 티어(1픽~3픽)로 평가받는 웸반야마, 스쿳 핸더슨, 브랜든 밀러 등에 비하면 한 수 아래다.

그렇다면 4픽~10픽의 범위 안에서 선발될 것이 유력한데, 순번은 휴스턴, 디트로이트, 올랜도, 인디애나, 워싱턴, 유타, 댈러스 순으로 이어진다. 휴스턴, 올랜도는 모두 최근에 파워포워드 특급 유망주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파울로 벤케로를 지명해 워커가 전폭적인 기회를 받기 어렵다. 반대로 디트로이트, 인디애나, 댈러스 등의 팀들에서는 큰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 유력하다.

NBA 공식 홈페이지는 7순위로 인디애나에 지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일스 터너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끝으로

감독이 싫어할 수 없는 유형의 선수다. 공격은 간결하고 수비는 정상급. 공수 겸장이다. 만약 3점슛까지 갖추면 올스타 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다. 잭슨 주니어, 폴 밀샙, 알 호포드드 등의 향기를 일으키는 선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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