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3안타-서진용 20SV’ SSG, 난타전 끝 9-8 승리...KIA전 ‘위닝’ 확정 [SS광주in]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SSG가 KIA를 연이틀 잡았다. 위닝시리즈 조기 확정이다. 전날은 마운드로 이겼고, 이날은 방망이로 웃었다. KIA는 ‘대투수’ 양현종(35)을 내고도 졌다.
SSG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주중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골고루 터진 타선의 힘에 불펜의 지키기를 더해 9-8의 재역전 승리를 따냈다.
전날 1차전에서 2-1로 웃었다. 하루 만에 방망이가 달라졌다. 연속 안타가 터졌고, 짜내기도 있었다. 장단 13안타 폭발. 다득점 성공이다. 선발 백승건을 비롯해 불펜 데이였는데 이겼다. 원정 3연전 우세 확보다.
KIA는 뼈아픈 연패다. 홈런 3방을 때리는 등 방망이는 괜찮았다. 장단 11안타를 쳤다.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특히 선발 양현종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것이 치명타가 됐다. 불펜도 실점이 있었다.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SSG 선발 백승건은 2.2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뽐냈으나 이날은 달랐다. 홈런에 울었다. 평균자책점 2.33에서 3.64로 올랐다.
이어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았다. 이로운이 1.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임준섭이 0.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문승원이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고효준이 0.1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이 1.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지만, 고효준의 승계주자 실점이 1점이다. 서진용이 1이닝 2볼넷 1사구 1실점으로 주춤했지만,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개인 26경기 20세이브로 역대 최단 기간 20세이브 공동 3위 기록이다.
타선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재역전 결승타를 치며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최정이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최지훈이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오태곤이 2안타 1타점 2볼넷 2득점을 쐈다.
김민식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박성한과 강진성도 1안타 1득점씩 생산했다. 김성현도 1안타 1타점이다. 팀 13안타를 쳤고, 시즌 팀 1호, 리그 11호, 통산 1056호 선발전원안타도 작성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4.1이닝 1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직전 등판 2이닝 9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7실점 이상. 데뷔 후 처음이다. 1503일 만에 2연속 조기 강판이라는 수모도 당했다.
황동하가 2이닝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만들었다. 준수한 투구. 곽도규가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고, 장현식이 1.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3안타 4타점 3득점 2볼넷을 폭발시켰다. 홈런존을 때리는 대포를 치면서 3500만원 상당의 자동차도 얻었다. 최형우가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2득점을 더했다. 김선빈과 이우성이 각각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1회말부터 KIA의 대포가 불을 뿜었다. 2사 후 소크라테스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고, 이어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아치를 그렸다. 올시즌 리그 5호, 팀 1호, 통산 1101호 백투백 홈런이다. 스코어 2-0이 됐다.
3회초 SSG가 뒤집었다. 강진성의 중월 2루타, 최지훈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나와 1-2로 붙었다. 박성한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가 계속됐고, 최정이 좌측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재훈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계속됐고, 오태곤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에만 4안타 1볼넷으로 3점을 냈다.
3회말 KIA가 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류지혁의 볼넷, 박찬호의 우측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다. 소크라테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 5-3이 됐다. 시즌 6호, 통산 1152호, 개인 3호 연타석 홈런이다.
KIA의 리드가 오래가지 못했다. SSG가 다시 앞섰다. 4회초 2사 후 최지훈의 좌전 안타, 박성한의 우중간 안타로 1,3루가 됐다.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에레디아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6-5가 됐다.
5회초 오태곤의 좌측 2루타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맞이했다. 김민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7-5로 간격을 벌렸다.
7회초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오태곤의 볼넷과 도루,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김민식이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8-5가 됐다.
7회말 KIA가 추격했다. 소크라테스의 볼넷, 최형우의 우측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맞이했다. 김선빈이 2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고종욱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계속됐고, 이우성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어 1점을 추가했다. 스코어 7-8이 됐다.
9회초 SSG가 추가점을 냈다. 에레디아의 우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9-7을 만들었다.
9회말 KIA가 소크라테스의 볼넷, 최형우의 우중간 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고종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8-9로 붙었다. 그 이상이 없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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