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고령, ‘대가야 부활’ 꿈꾸다

김영재 2023. 6. 7. 22: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고령군이 등재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7개 시군에 분포한 고분군의 절반 가량이 고령에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역할과 효과를 함께 끌어안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유산 등재권고를 받고 오는 9월 최종 확정을 앞둔 가야 고분군.

경남 김해와 전북 남원 등 7개 시군에 분포한 가운데 고령 지산동의 면적이 전체의 44%를 차지합니다.

5~6세기 대가야 지배층 봉분 7백여 기가 모여 있습니다.

[한진희/대구시 각산동 : "규모에 굉장히 놀랐고요. 저희 아들 딸도 굉장히 좋아하고 신기해했습니다."]

특히 지산동 고분군은 국내 최대규모의 순장 왕릉과 가야 최초의 금동관 출토 등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동락/대가야 박물관장 : "문헌 기록이 부족한 우리 고대사, 특히 가야의 역사와 문화적인 실체를 알려주는 증거물(입니다.)"]

이를 토대로 고령군은 가야 문화권에 속한 5개 시·도, 24개 시군 협의체에서 핵심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천5백 년 전 가야연맹의 맹주 대가야처럼 문화관광의 전성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남철/고령군수 : "7개소에 있는 (고분군을 총괄할) 하나의 집약된 센터를 고령에 유치해서... 가야문화에 대한 사항을 폭넓게 정부에 건의도 하고 정책들도 제안(하겠습니다.)"]

세계유산 등재 효과에 대한 고령군의 최근 연구용역에서 현재 60만 명 수준인 연평균 관광객은 백만 명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소비에 의한 생산파급 효과는 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이를 현실화할 고령군의 방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