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공공분양’ 8억대…올해 ‘뉴홈’ 1만호 풀린다
‘역대급’ 수방사 부지 19일 시작
9월 3274호·12월 4821호 공급
성동구치소·면목행정타운 제외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공공분양 모델인 ‘뉴홈’의 2차 사전청약 일정이 확정됐다. ‘역대급 공공분양’으로 화제를 모은 서울 동작구 수도권 방위사령부 부지도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전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7일 뉴홈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시기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3차례에 걸친 사전청약으로 총 1만76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남교산, 화성동탄2, 인천계양, 서울 한강이남 등 9개 지구로, 6월 1981호를 시작으로 9월 3274호, 12월 4821호가 나온다.
유형별로는 청년특공이 포함된 ‘나눔형’이 5286호, 6년 임대 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이 2440호, 기존 공공분양 형태인 ‘일반형’이 2350호다. 선택형은 9월부터 공급된다.
6월 사전청약 일정에는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수방사 부지는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섬(9호선)에 인접한 더블역세권에,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청약 대기자들의 이목이 쏠린 곳이다. 다만 수방사 부지와 함께 서울권 물량으로 관심을 끌었던 성동구치소·면목행정타운은 사업 계획 변경으로 올해 사전청약 물량에서 제외됐다.
6월 사전청약 접수는 19일 수방사 부지(LH·255호) 특별공급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 29일 남양주 왕숙(LH·932호), 안양매곡(LH·204호), 고덕강일 3단지(SH·590호) 일반공급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예상된다. 일반형인 동작구 수방사 부지 전용면적 59㎡의 추정 분양가는 8억7200만원이다. 인근에 있는 래미안트윈파크 전용면적 59㎡ 시세(13억~14억원)의 62~67% 수준이다.
나눔형 추정 분양가는 남양주 왕숙이 2억6400만~3억3600만원, 안양매곡이 4억3900만~5억4300만원 선이다. 나눔형은 정부의 저리 대출 지원을 받아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받고, 의무거주기간 5년을 채운 후엔 원할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되파는 모델이다. 이때 분양자는 시세차익의 70%를 갖고, 나머지 30%는 LH와 나눈다.
토지임대부형인 서울 고덕강일 3단지의 추정 분양가는 3억1400만원으로 책정됐다. 토지임대부형인 토지임대부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한다. 일반 주택보다 분양가를 반값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토지 임대료가 매월 부과된다.
청약 접수 일정 및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공급지역별 사전청약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 취약자(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는 사전예약 후 현장을 접수처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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