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창업 주도”…창업 생태계 확산
[KBS 대전] [앵커]
교수들의 창업이 가장 활발한 곳 중의 하나가 미국 MIT 대학인데요.
국내 대학 사회에도 교수 창업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수들의 기업가 정신이 가장 강하다는 미국 MIT 대학.
국내 대기업까지 기술 이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대학 주변에서는 기술 창업 사례가 빈번합니다.
카이스트가 MIT 창업 모델을 받아들여 학내 벤처기업 250개 창업을 선언한 데 이어 인근 대학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남대 대덕밸리 캠퍼스에서만 지난 1년 새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실험실 창업기업 5곳이 등장했습니다.
[이진아/한남대 생명시스템공학과 교수 겸 창업기업인 : "학생들이 같이 연구원이 되는 거고요. 그래서 실험실의 기술이 창업화 하는 그런 기술 프로그램을 응용해서 저희가 창업을 했고."]
한남대와 호서대는 앞으로 5년 동안 정부로부터 천억 원을 지원받아 창업인 8백 명을 돕되, 이 가운데 250명은 교수와 학생 중에서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창업 준비자들이 대학 연구 장비를 마음껏 쓰도록 실험실 공유 프로그램도 확대합니다.
[한정수/호서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겸 창업기업인 : "지역사회와 공유하면서 창업자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해야 하는 게 우리 대학의 역할인 것 같고요."]
학부생과 대학원생에 대한 창업 장려 교육 또한 상당수 대학이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예록/호서대 전자재료공학과 4학년 : "창업하면 '여러 분야에 대해서 통틀어서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두렵지는 않아요?) 두렵습니다. 두려운 마음이 있는 만큼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도 생명공학연구원이 최근 2년 동안 특허 기술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연구소기업 10여 개를 창업하는 등 교수와 연구원들의 기술 창업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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