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빅이닝 역전+양석환 결승타' 두산, 한화 꺾고 연승

김영건 기자 2023. 6. 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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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두산 베어스가 7회 빅이닝을 만들어 경기를 뒤집은 팀 타선의 응집력과 내야수 양석환(31)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양석환. ⓒ두산 베어스

두산은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26승(1무24패)째를 올렸다. 대체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박신지가 2이닝 동안 47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으로 부진했지만 7회말 4득점을 뽑아낸 팀 타선의 응집력으로 승리했다. 타선에서 양석환이 7회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삼진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19승3무31패를 기록했다. 우완 선발투수 문동주가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져 1실점(비자책)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경기 후반 무너졌다. 불펜진에서 우완 김서현이 0.1이닝 2실점 2사사구로 고전했다. 좌완 김범수도 0.1이닝 2실점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먼저 0의 균형을 깬 건 한화였다. 2회초 선두타자 김인환이 2루 방면 땅볼을 때렸다. 하지만 이후 공을 잡은 2루수 이유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타자주자 김인환은 2루까지 진출했다. 무사 2루에서 후속타자 최재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우익수 김대한의 타구 판단 실수도 겹쳤다. 곧바로 장진혁도 1루수 옆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한화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양의지. ⓒ두산 베어스

두산은 문동주에게 철저히 막혔다. 1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3루수 병살타와 양석환의 헛스윙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도 양의지와 양석환의 안타를 묶어 2사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허경민이 헛스윙 삼진에 그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두산이 수비 실책을 틈타 반격을 개시했다. 2사 후 이유찬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곧바로 정수빈도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수비 과정에서 좌익수 장진혁의 송구를 유격수 이도윤이 놓쳤고 공은 마운드를 향해 느리게 흘러갔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루를 밟은 이유찬이 빠르게 쇄도해 홈을 밟았다. 두산이 1-2로 추격했다.

일격을 맞은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의 투수 내야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정은원의 번트와 노시환의 진루타가 나오며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채은성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대타 김태연이 우완 사이드암 불펜투수 박정수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가 3-1로 도망갔다.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박계범이 우완 불펜투수 김서현을 맞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유찬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정수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대한이 바뀐 불펜투수 좌완 김범수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 베어스 선수단. ⓒ연합뉴스

계속된 공격에서 양의지가 김범수의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때려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양의지의 2루 도루까지 나오며 다시 2사 2,3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양석환이 우완 사이드암 불펜투수 강재민을 상대로 투수 맞고 흐르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두산이 7회말에만 대거 4득점을 뽑아내며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두산은 8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완 불펜투수 정우람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강승호와 박계범이 좌익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 과정에서 1루주자 허경민은 폭투로 2루에 진루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유찬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두산이 6-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초 우완 마무리투수 홍건희를 내세워 뒷문을 틀어막았다. 경기는 두산의 6-3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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