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되면 전쟁터 된다”…매운맛이냐 쫄깃함이냐, 나의 선택은? [떴다! 기자평가단]
신제품 출시도 여느 때보다 활발하다. 농심은 지난 2월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 ‘배홍동쫄쫄면’을 내놔 비빔면 시장 쟁탈전에 힘을 더했다. 하림은 3월 프리미엄 ‘더미식 비빔면’을 내놓으며 비빔면 시장에 도전장을 냈고, 비빔면에서 유독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삼양식품도 4월 ‘4과비빔면’을 출시했다. 팔도 역시 선두 지위를 수성하기 위해 2014년 출시한 ‘팔도쫄비빔면’을 새단장해 ‘팔도 비빔쫄면’을 내놨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비빔면은 여름에 판매가 집중되는 계절성 식품에서 시기를 따지지 않는 사계절 식품으로 변모했다”며 “국내 라면 시장 성장이 제자리걸음하는 것과 달리 비빔면은 시장이 커지고 있어 업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주 기자평가단은 올 상반기 새로 나온 비빔면 4종을 비교했다.
농심 배홍동쫄쫄면은 2위를 기록했다. 김효혜 기자는 “건면이라 그런지 면발이 뭉쳐 잘 풀리지 않는 편인데 면발이 가장 두껍고 쫄깃쫄깃하다”고 평가했다. 또 “적당하게 맵고, 적당히 달아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에게도 좋다”며 “후첨 토핑으로 바삭바삭한 식감이 느껴지는 점이 좋고 칼로리가 가장 낮은 게 장점”이라고 했다. 송경은 기자는 “비빔소스가 달콤하고 과일향이 많이 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이라며 “건면으로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매콤한 쫄면을 좋아한다면 달짝지근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홍성용 기자는 “건면이라 봉지당 칼로리가 타사 대비 낮고 튀김 부스러기와 같은 느낌을 주는 후레이크가 식감을 더한 게 장점”이라고 했다. “다만 건면이라 그런지, 양념이 면에 완벽히 베어드는 느낌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박홍주 기자는 “‘쫄면’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마음 편히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4과비빔면은 4위를 차지했다. 김효혜 기자는 “고추장 맛이 많이 나는 편이며, 면발이 가장 얇아 쉽게 끊어지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첫 맛에 단맛이 강하다”며 “기존의 비빔면 맛과 조금 다른 결이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송경은 기자는 “눈에 띄는 패키지와 위트 있는 제품명이 눈길 간다”면서도 “과일 맛을 전면에 내세운 것에 비해 비교 제품 대비 차별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홍성용 기자는 “과일향이 살짝 비빔면 소스에 배어 있지만 아주 약하게 나는 편”이라고 했다. 박홍주 기자는 “판매가격이 다른 비빔면 가격의 50~60% 수준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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