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드기 피해 400명 넘어…“일부 치명률 20% 육박”
[KBS 청주] [앵커]
최근 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진드기를 통한 감염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진드기 감염병의 경우 5명 중 1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
등산객들이 몸 구석구석에 분사액을 뿌립니다.
분사기에서 나오는 미세한 액체는 진드기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위생해충 기피제'입니다.
[이용부/청주시 가경동 : "산행하거나 숲속 돌아다닐 때는 (기피제를) 가지고 다니든지 이런 (분사기) 것을 이용(합니다.)"]
야외로 나가기 전 농민들은 팔 토시를 하거나 해충 기피제를 뿌립니다.
[양현창/마을 이장 : "농민들한테 일하시기 전에 스프레이가 팔 토시 같은 걸 잘 착용을 해서 자기 건강을 위해서 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를 통해 발생하며 대표적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라임병이 있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선 기피제를 뿌리거나 토시나 장갑 등으로 피부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진드기에 물리면 고열이나 구토 어지러움증 등이 나타나는데 특히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SFTS의 치명률은 20%에 육박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이기혜/보은군 보건소장 : "(야외활동 후)고열이나 근육통, 오심, 구토, 오한 증세가 생기신다면 몸 구석구석을 한 번 살펴보실 필요가 있어요."]
올해 충북에서는 지난달 제천에서 진드기에 물린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미 전국적으로 400여 명이 진드기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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