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가는 길, 버스라도 ‘친환경’으로 타요
서울시, 경유 공항버스 450대
2030년까지 수소버스로 전환
서울시가 현재 경유로 운행되는 공항버스를 2030년까지 모두 수소버스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경유버스를 퇴출해 대기질을 관리하려는 취지다. 이날 서울시는 이 같은 수소 에너지 전환을 위해 환경부, SK E&S, 현대자동차, 티맵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서울시내 구간을 운행하는 공항버스는 450여대 수준으로 모두 경유버스다. 대형 경유버스가 내뿜는 온실가스는 일반 승용차의 30배 이상, 미세먼지는 43배 이상이다. 특히 공항버스는 하루 평균 548㎞를 운행해 일반 시내버스 주행거리(229㎞)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길다.
서울지역 온실가스 원인은 19.2%가 수송 부문에서 배출되는 만큼 2026년까지 공항버스 중 70%인 300대를, 2030년에는 100% 수소버스로 바꿀 방침이다. 수소버스는 전기버스보다 충전 시간이 짧고, 1회 충전당 주행거리가 길어 공항버스로 적합하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공항버스 외에도 현재 27대가 운행 중인 수소 시내버스를 포함해 대중교통 1000대를 수소 에너지 수송 수단으로 전환한다. 서울에서는 2002년부터 경유 시내버스가 퇴출되기 시작, 2011년 시내버스 7400대 전체가 액화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됐다. 2010년부터 도입한 전기버스는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1000대가 운행 중이다.
또 공영차고지 5곳에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강서 공영차고지 등 총 9곳에 수소충전기 13대가 설치돼 있다.
오세훈 시장은 “공항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서가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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