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박지선 "'더 글로리' 박연진, 사이코패스 아닌 세 가지 이유는…"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박지선 교수가 '더 글로리' 속 악역 박연진에 대해 "사이코패스 점수는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10개의 문제 풀이에 나섰다. 

이날 박지선 교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속 악역 박연진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 따르면 제 생각에는 사이코패스 점수는 안 나올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연진이 전과가 있나? 그 많은 악행 중에 박연진이 주도적으로 했다는 증거가 있나? 마지막에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날씨예보를 시키잖나. 박연진이 감정에 복받쳐서 하잖나. 사이코패스면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잘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선 교수는 연쇄살인범 이춘재도 모범수였다며 "박연진이 갖고 있는 특성 중에서 타인을 조종하고 피해자들을 괴롭히면서 감정적인 동요가 없는 특성들은 사이코패스의 특성에 부합한다. 반사회성 기준에서는 드러나지 않게 교묘하게 행동한다. 진짜 무서운 사이코패스들은 감옥에 있지 않다. 우리 사이에 섞여 있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상 생활에서 사이코패스를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람들이 과도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