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랑 "스킬은 사기인데 조건이 까다롭네"

문원빈 기자 2023. 6. 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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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제대로 하는 천재 해커… 귀엽고 성능 좋으니까 천장이라도 봐준다

"성능 하나도 안 보고 귀여워서 뽑았다"

오후 12시 30분 통장 잔고를 보니까 눈물이 난다. 은행 계좌 해킹 당한 기분이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안 뽑았으면 더 후회했을 것이다. 성능은 관심 없었다. 일단 귀엽고 예쁘니까 망설이지 않고 뽑기에 도전했다.

그렇게 천장을 채웠다. 한참 바라보다 성능을 확인했다. 직접 사용하니 예상보다 성능도 준수했다. 제레의 대미지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제레의 대미지와 통장 잔고를 맞바꾼 그 이름은 '은랑'. 정말 오래 기다렸던 애정 캐릭터다.

붕괴 스타레일 1.1 버전 첫 번째 신규 5성 캐릭터 은랑은 명실상부 최고의 디버퍼다. 전투 기술과 필살기를 사용하면 순식간에 속도 감소, 모든 속성 저항 감소, 방어력 감소 효과가 부여된 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그렇게 귀하다는 양자 속성이다. 양자 속성은 다른 속성에 비해 약점 격파 효과가 좋다. 은랑은 파티원의 속성을 기준으로 약점을 부여한다. 붕괴 스타레일에서 약점 격파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소다. 파티에 해당하는 약점이 없는 적에게 강제로 유효 약점을 부여하기 덕분에 어느 파티에서도 잘 어울린다.

단점이 없진 않다. 적에게 약점을 부여할 때 파티원의 속성 중 하나를 무작위로 결정한다. 또 보존, 풍요 캐릭터의 속성을 약점으로 부여했는데 또 다시 같은 속성을 약점으로 부여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확정적 최대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양자 속성 단일 파티로 구성하면 더 좋아진다고 언급한 이유다.

물론 양자 단일 파티를 구성해도 약자 속성 약점을 가진 적을 상대할 땐 난관에 처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양자 속성은 다른 속성에 비해 약점 격파 효과가 좋으므로 저항 20% 감소 효과를 받지 못해도 비교적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다양한 조건 때문에 은랑의 성능을 의심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은랑을 꼭 뽑아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제레 보유자를 제외하면 디자인 취향에 따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역대급으로 사기적인 성능을 자랑하진 않는다.

기자는 제레를 보유했지만 디자인 하나만 보고 은랑 뽑기를 결정했다. 은랑은 이름 그대로 은색 머리와 힙한 푸른색 의상이 특징이다. 생김새는 브로냐와 유사하다. 귀여운 브로냐 버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는 브로냐처럼 헤어롤로 크게 말아놨는데 마치 늑대 꼬리를 연상케 한다. 외모도 그렇지만 도트로 표현된 스킬 이펙트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기자는 장미 성우 팬이다. 가늘고 귀여운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다. 에버소울 메피스토펠레스, 러브인 로그인 박다혜 등의 게임도 장미 성우 덕분에 더 재밌게 즐겼다. 은랑은 귀여우면서 시크한 츤데레 매력까지 갖췄는데 장미 성우가 그 특징을 목소리에 잘 담아냈다.

은랑은 만사를 귀찮게 여기지만 주어진 임무는 착실하게 수행한다. 동시에 자신의 행동에 늘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일이다. 늑대가 맹수와 개의 그 사이 어딘가이듯 은랑도 어린이와 어른의 사이인 청소년의 표본이다.

사춘기 청소년처럼 수시로 불만을 표하지만 한편으론 많은 것을 생각하며 성숙하게 대하는 천재 타입이랄까. 기자와 정반대 스타일이라 그런지 뽑고 싶은 마음이 더 솟아올랐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성능도 비슷하다. 사기 캐릭터와 성능 캐릭터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그런 캐릭터다.

 

■ 은랑 관련 Q&A



- 붕괴 스타레일 은랑 소개 영상

Q. 은랑은 필수로 뽑아야 할 만큼 좋은가?



"그렇지 않다"



스킬 구성을 보면 양자 속성 보존, 풍요 캐릭터가 추가되면 효율이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흔히 미래시적 성능 캐릭터라 볼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한 결과 각종 디버프 덕분에 파티 화력 증가 능력에서는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다. 제레를 보유한 유저는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제레를 보유하지 않았다면 디자인에 따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붕괴 스타레일 콘텐츠 특성상 보존과 풍요 캐릭터를 파티에 넣어야 유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4성 캐릭터 중에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서포터가 많다. 은랑을 억지로 뽑지 않아도 괜찮다.



 



Q. 은랑이 사기 캐릭터라고 하던데?



"관점에 따라 사기 캐릭터로, 단순 성능 캐릭터로 보일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캐릭터가 등장할 지 알 수 없으므로 사기급으로 정의내릴 수 없다. 현존 캐릭터 기준으로 단순 능력만 본다면 성능 캐릭터에 속하는 건 맞다. 디버프 부여 자체만으로도 1인분 이상 능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서포터 포지션인데 화력까지 준수하다. 흔히 딜로 찍어누를 정도로 파티 스펙을 올린다면 은랑의 효율은 더 높아진다. 



Q. 은랑은 무결점 캐릭터인가?



"약점이 참 많다"



은랑에게도 당연히 여러 약점이 있다. 먼저 적의 고정 약점 속성에는 관여할 수 없다. 은랑의 전투 스킬은 적에게 파티원의 속성 중 하나를 약점으로 부여하면서 해당 속성 저항을 20%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게파드, 나타샤, 은랑, 제레로 파티를 구성했다고 가정할 때 적의 약점이 양자, 물리, 얼음 속성이면 은랑은 약점 속성을 부여할 수 없다. 그러면 저항도 감소시킬 수 없어 평소보다 효율이 떨어진다.



약점 부여하는 속성 종류가 무작위로 결정되며 중복 부여도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게파드, 나타샤, 은랑, 제레 파티로 진행하면 메인 딜러 제레에 맞춰 양자 속성을 약점으로 부여하는 것이 베스트다. 하지만 첫 턴에 약점으로 얼음 속성을 부여했는데 다음 턴에 또 다시 얼음 속성 약점을 부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파티 조합도 중요하다. 사실 은랑에게 최고의 조합은 양자 속성 캐릭터로만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양자 속성 보존, 풍요 캐릭터는 출시되지 않았다. 은랑이 최고 효율을 발휘할 수 없는 무대다. 동일 속성 캐릭터 3개 파티로 구성해도 효율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 않는다. 



게파드, 페라, 연경, 은랑 파티를 예로 들어보자. 얼음과 양자 속성으로만 이뤄진 파티다. 해당 파티로 불, 번개 약점 속성인 적을 상대하면 은랑은 양자와 얼음 속성을 약점으로 부여할 것이다. 이 때 얼음이 많다고 얼음 속성을 약점으로 부여할 확률이 올라가지 않는다. 얼음과 양자 속성 부여 확률이 50%로 동일하다.



만약 얼음 속성을 약점으로 부여했다면 얼음 속성 캐릭터들은 은랑의 디버프를 최대 효율로 받는 반면 은랑 본인은 그 효과를 온전하게 받을 수 없다. 반대로 양자 속성을 약점으로 부여하면 얼음 속성 캐릭터들이 받는 메리트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양자 속성 단일 파티를 바라봐야 한다. 추가로 전투 스킬과 필살기가 모두 단일 공격이다. 다수의 적과 대적하는 상황에서는 다소 답답하다고 느껴졌다.



◎ 은랑 약점 부여 개념



- 파티 조합: 게파드(얼음), 나타샤(물리), 아스타(불), 은랑(양자)



- 은랑이 부여할 수 있는 약점 속성: 얼음, 물리, 양자, 불



- 문제 ① 적의 약점 속성: 얼음, 불, 양자



답: 물리 속성만 약점 부여



- 문제 ② 적의 약점 속성: 불, 번개



답: 얼음, 물리, 양자 속성 중 무작위 1종 약점 부여



- 문제 ③ 적의 약점 속성: 얼음, 물리, 불, 양자



답: 전투 스킬 디버프 효과 무효 



- 문제 ④ 적의 약점 속성: 허수



답: 얼음, 물리, 불, 양자 중 무작위 1종 약점 부여



 



Q. 명함만 뽑아도 충분한가?



"충분하다"



오해할 수 있으니 미리 말하자면 당연히 성혼 돌파까지 챙기면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은랑의 성혼 돌파 효율이 나쁘지도 않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당연히 돌파를 하는 게 좋다. 하지만 성혼 돌파를 하지 않아도 충분하고 사기급도 아니라서 굳이 무리해서 돌파까지 챙기지 않아도 된다.



Q. 성혼 돌파 효율 구간은?



"2돌파까지 추천한다"



은랑의 경우 1, 2돌파 효율이 좋다. 테스트 버전보다 효과 저항이 하향됐기 때문에 1돌파 효율도 쏠쏠하다. 4, 6돌파는 은랑의 자체 화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다. 파티의 화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겠다면 6돌파까지 하는 것이 좋지만 은랑을 화력 용도로 사용할 필요는 없으므로 2돌파까지만 추천한다. 



 



Q. 전용 광추는 무조건 뽑아야 하는가?



"2돌파 이하라면 이벤트 광추를 추천한다"



당연히 전용 광추를 착용하면 좋다. '에테르 코드' 디버프로 파티 화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은랑 출시와 함께 진행하는 '별사냥 게임' 이벤트로 4성 광추 '초보자 임무 시작 전'을 얻을 수 있다.



해당 광추는 하루 만에 최대 수치까지 돌파할 수 있다. 여러 조건을 고려하면 대부분 상황에서 최대 돌파 이벤트 광추가 명함 전용 광추보다 효율적이다. 은랑을 2돌파 이상 육성한 유저는 전용 광추가 좋다. 이에 따라 과금에서 여유롭지 않거나 딜러형 은랑을 육성할 계획이 아니라면 성옥을 최대한 아끼고 이벤트 광추를 적극 추천한다.



은랑에게 웰트 전용 광추인 '세계의 이름으로'를 착용하면 어떻겠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웰트 전용 광추의 옵션이 좋긴 하지만 필살기 관련 옵션이 없다. 이미 웰트 광추를 보유한 유저라면 사용할 만하지만 없을 경우 굳이 은랑을 위해 웰트 전용 광추를 뽑지 말자.



이외 추천할 만한 4성 광추로는 '훗날 기약', '밤 인사와 잠든 얼굴', '깜방울처럼 빛나는 결심', '연장 기호'를 고려할 수 있지만 되도록 이벤트 광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Q. 행적 강화 순서는?



"전투 스킬, 필살기를 우선으로 올린다"



행적 강화에 정답은 없지만 부족한 재화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전투 스킬을 1순위로 올린 후 필살기를 챙겨주는 것이 좋다. 필살기까지 올렸는데 재료가 넉넉하다면 특성까지 올려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특성과 일반 공격은 재화가 충분할 경우에만 올려도 무관하다. 



 



Q. 유물 세팅은 어떻게 하는가?



"서포터형, 딜러형, 격파 특수 효과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은랑 세팅 추천



서포터형: 눈보라에 맞서는 철위대, 범은하 상사



딜러형: 별처럼 빛나는 천재, 범은하 상사(생명의 바커 공)



격파 특수 효과형: 괴도의 쇠갈고리, 범은하 상사(도적국 탈리아)



주요 옵션: 효과 명중, 속도, 에너지 회복 효율, 공격력(딜러형)



서포터 포지션이지만 화력도 준수하다. 이에 따라 서포터 세팅뿐만 아니라 딜러 세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서포터 세팅으로는 생존에 집중할 수 있는 '눈보라에 맞서는 철위대' 4세트를 추천한다. 장신구는 '범은하 상사'가 효율적이다.



딜러 세팅으로는 양자 속성 관련 광추인 '별처럼 빛나는 천재'를 착용한다. 장신구는 범은하 상사 혹은 '생명의 바커 공'을 착용한다. 은랑을 딜러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이벤트 광추보다는 전용 광추가 좋다.



극 서포터, 딜러 세팅 외에 격파 특수 효과 세팅도 고려할 수 있다. 세팅으로는 '괴도의 쇠갈고리'로 격파 특수 효과를 끌어올린다. 장신구는 앞선 세팅과 같이 범은하 상사, 생명의 바커 공을 착용해도 되지만 '도적국 탈리아'도 고려할 만하다.



옵션의 경우 디버프 부여를 위한 '효과 명중'과 빠른 디버프 부여를 위한 '속도'를 메인으로 신경 쓰고 서포터는 HP와 방어력 위주로, 딜러는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 등 화력 관련 옵션을 챙겨주면 된다. 이에 따라 상의 주 옵션은 효과 명중, 신발 주 옵션은 속도를 추천한다. 연결 매듭은 필살기 사용을 위해 '에너지 회복 효율'을 착용한다.



 



Q. 은랑 추천 파티 구성은?



"탱커, 힐러, 은랑, 딜러 기본으로 향후 양자 속성 캐릭터 추가"



보존, 풍요 캐릭터를 고정으로 두고 은랑과 메인 딜러 조합을 추천한다. 메인 딜러는 상대와 상황에 따라 효율이 다르다. 사실 은랑의 디버프가 워낙 뛰어나서 어느 딜러와 함께 파티에 넣어도 좋은 효율을 발휘한다.



5성 딜러 캐릭터 중에서 제레와 경원 중에 어떤 캐릭터를 메인 딜러로 넣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경원은 속도와 턴을 많이 받을수록 효율이 크게 상상하므로 은랑보다는 브로냐, 정운과의 조합이 더 효율적이다. 경원과의 조합이 좋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범용성이 좋고 양자 속성인 제레가 더 효율적이다.



Q. 제레가 없으면 필요 없는가?



"제레가 없어도 마음에 들면 뽑아도 괜찮다"



앞서 말했듯이 제레와의 궁합이 좋을 뿐이다. 무작위라는 조건이 있지만 다른 캐릭터와의 효율도 충분히 좋다. 원한다면 뽑아도 1인분 이상 가능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추가로 캐릭터를 다양하게 보유하지 않은 유저들은 은랑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하고 뽑는 것을 추천한다.



 



Q. 자동 플레이에 좋은가?



"디버프 부여형 서포터라서 어울리지 않는다"



자동 플레이보다 직접 플레이가 어울리는 캐릭터다. 모든 공격이 단일 대상이라 자동 공격 시 특정 적에게만 주구장창 디버프를 부여할 수도 있다.



 



Q. 결론을 정리하면?



"백로 없으면 나찰을 기다리자"



은랑은 조건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지는 캐릭터다. 출시 전에는 사기급 능력을 보유했다며 모두의 워너비 캐릭터로 꼽혔지만 막상 테스트 버전 대비 하향도 많이 이뤄져 사기급은 아니다. 무조건 뽑을 필요 없다. 자신의 캐릭터 보유 상황, 과금 여력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백로가 없는 유저라면 다음 픽업 캐릭터인 '나찰'을 반드시 노려주는 것이 좋다. 은랑에 모든 재화를 쏟아부으면 나찰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무과금, 혹은 소과금 유저라면 나찰을 위해 미리 성옥을 아껴두는 편이 바람직하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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