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부부, 횡령 혐의 6차 공판 마무리… 동생 증인 출석 예정[종합]

박상후 기자 2023. 6. 7. 21: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수홍
박수홍의 전직 매니저와 친형 부부 회사에 재직한 세무사 두 명이 증인으로 나섰다.

7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6차 공판을 열었다. 현장에는 박수홍 친형 부부가 변호인단과 출석한 가운데 박수홍 전 매니저·세무사 2명 등 총 세 명의 증인신문이 이어졌다.


이날 박수홍 전 매니저 B 씨는 친형 A 씨를 메디아붐 대표이사로 알고 있었다며 "라엘에서는 근무한 적이 없다. 라엘은 웨딩업체다. 메디아붐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알고 있다. 어느 날 A 씨가 통장을 빌려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 카드와 비밀번호도 함께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 씨 변호인 측에서 "박수홍이 평소에 나이트 클럽을 즐기냐"고 묻자 "박수홍은 평소 절약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집안 자체가 절약하는 분위기다. 나한테도 비싼 거 사 먹지 말라고 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세무사 C 씨는 "2017년부터 회사 업무에 관여했다. 당시 라엘과 메디아붐의 세무 처리를 맡았다. 수입원은 주로 박수홍의 출연료였다. 다른 매출은 거의 없었다"며 "박수홍과 합의서에 따라 재산 분리를 하려는 데 박수홍이 모르는 비용이 너무 많았다. A 씨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세무사 D 씨는 "A 씨가 박수홍이 찾아와서 자료를 달라고 하면 주지 말라더라. 가끔 나에게 박수홍이 여자친구 때문에 미쳤다는 심한 표현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2021년 4월 박수홍은 횡령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친형 A 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 측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친형 A 씨 부부가 박수홍 개인 통장에서 무단 인출한 추가 횡령 정황이 발견됐다며 민사 소송까지 추가로 제기해 116억 상당의 소송전이 됐다.

다음 공판은 8월 9일 오후 3시에 열린다. 해당 공판에는 박수홍 막내동생 부부가 증인으로 참석할 전망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