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 진짜가 온다 [최대환의 열쇠 말]

2023. 6. 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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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정부가 미국의 보스턴 클러스터를 모델로 한,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내놨습니다.

클러스터는 어떤 산업과 관련해서 기업과 연구소, 각종 기관 등 필요한 모든 것이 한데 모여있는 곳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방문한 보스턴 클러스터는 자타공인 전 세계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클러스터라면 국내에도 이미 곳곳에 수없이 들어서 있는데, 어째서 또 만든다는 걸까요?

지금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거나 도입이 진행 중인 클러스터는 유형만 60여개에다, 개수로는 무려 1천900개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보스턴처럼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입니다.

비슷한 업종을 단순히 한 단지에 기계적으로 모아두는, 시대에 뒤처진 조성 정책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없어서 문제였던 게 아니라 너무 많아서 문제였던 대한민국 클러스터의 질적 변화를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유망 기업과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게 세제.금융과 정주 지원은 대폭 늘리고,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싹 걷어내겠다는 건데요.

여기에다, 윤 대통령이 보스턴에 갔을 때 논의한 한국과 보스턴 간의 '바이오 동맹'을 구체화한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의료 데이터와 보스턴의 연구역량을 결합해 바이오 난제를 해결하고, 핵심 인력도 양성한다는 복안입니다.

10년이 걸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1년 만에 해내고 일약 세계적 제약사로 발돋움한 모더나 사도, 코로나19 이전엔 잠재력만 있던 조그만 새싹기업을 바로 이곳 보스턴 클러스터가 발굴하고 육성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세계적 수준의 한국형 클러스터가 속속 등장해, 대한민국 수출이 제2의 도약기를 맞기를 기대해봅니다.

정책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 말, '클러스터, 진짜가 온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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