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 “국내 발전 공기업이 중기 기술 탈취 공범”

이지민 2023. 6. 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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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가 국내 발전 공기업이 기술 탈취 범죄의 공범이라고 주장하며 수사 확대를 촉구했다.

허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남동발전이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에 따르면 2018년 남동발전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관련 기술 자료를 요청했고, 한진엔지니어링은 기술 자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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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내 저탄장 비산먼지 저감 기술
남동발전 측이 日 업체 유출 주장
남동발전 “무혐의로 결론 난 사건”

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가 국내 발전 공기업이 기술 탈취 범죄의 공범이라고 주장하며 수사 확대를 촉구했다.

허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남동발전이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남동발전 측은 발전소 건설회사인 EPC(설계·구매·시공)사에 모든 설계 구매 문서를 위임했기 때문에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수원지검으로부터 지난해 말 조사받았고 무혐의로 결론 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한진엔지니어링은 석탄화력발전소 내에서 노즐로 물안개를 만들어 먼지를 줄이는 기술을 보유했다. 허 대표에 따르면 2018년 남동발전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관련 기술 자료를 요청했고, 한진엔지니어링은 기술 자료를 제공했다. 이후 지난해 국가정보원과 수원지검 내사에서 기술 탈취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기술이 유출돼 특정 업체의 일감을 따내는 데 활용됐고, 일본 업체로까지 흘러들어 갔다는 것이다.

허 대표는 남동발전이 EPC 계약자의 업무를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고, 기술을 유출한 주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한진엔지니어링은 자사 기술을 베껴 정부 사업에서 우위를 점한 업체 관계자들과 재판 중이다. 고성하이화력 시공 발주처와 업체 관계자 중 한 명은 뇌물 수수로 올해 4월에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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