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작지만 강한 전기 SUV 'EX30' 공개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6. 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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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UV 중 가장 작은 모델
한번 충전에 최장 480㎞ 주행
탄소배출 줄이고 재활용 설계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멜키오레 조이아 거리 인근에 볼보자동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X30'을 소개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밀라노 이윤식 기자

짐 로완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더몰과 볼보 스튜디오에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X30'을 공개했다.

이날 볼보자동차는 '작은 것이 강하다'라는 주제로 EX30의 작음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안전과 공간감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30은 볼보 SUV 중 가장 작다. 외관 크기는 현대자동차 코나와 비슷하다. 공차 중량은 세부 모델별로 1930~1963㎏이다. 누적 20만㎞ 주행 시 총 탄소 배출량은 30t 미만으로, 기존 전기차 모델 'C40'이나 'XC40 리차지'에 비해 25% 적다. 차량 수명이 다할 땐 소재의 95%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3월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해 100% 전기차만 생산·판매하는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달성하고 나머지 50%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한다는 목표다. 볼보는 지난해 공개한 EX90을 필두로 매년 한 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보급형 모델인 EX30을 상징적인 전동화 모델로 내세웠다. 볼보자동차가 EX 라인업 내 두 번째 모델로 EX30을 내놓은 것은 소형차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유럽 시장은 완성차 업체들 간 전기차 전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볼보자동차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SPA2'를 활용한 EX90과 달리 EX30은 볼보자동차의 모회사인 지리자동차에서 개발한 'SEA' 플랫폼을 적용했다. 미국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되는 EX90과 달리 EX30은 중국에서 생산된다.

소형차임에도 EX30은 디자인 혁신으로 공간감을 높였다. 4개 차문에 스피커를 분산하는 대신 대시보드 전체 폭에 맞춰 하나의 사운드바를 장착해 넓은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대시보드 중앙엔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마련했다. 리사 리브스 볼보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은 "EX30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모든 최상의 요소를 결합한 모델"이라고 했다.

EX30은 파워트레인에 따라 △트윈모터 △싱글모터 확장 △싱글모터 등 세 가지 모델로 나뉜다. 싱글모터 확장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장 480㎞를 주행할 수 있다.

[밀라노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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