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원’ 향해 달려가는 이 기업…“그때 사서 묵혀둘걸”
주가 7개월만에 220달러 회복
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221.31달러로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오르며 21%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전세계 자동차 회사 중 가장 크다. 자동차 시총 2위 토요타(약 310조원)의 3배, 폭스바겐(125조원)의 7배에 달하는 규모다.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 연방정부의 세금 혜택으로 테슬라 모델3 차량 가격이 토요타 캠리보다 낮아지게 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테슬라의 모델3 차량이 최대 7500달러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는 테슬라의 모델3 퍼포먼스만 7500달러(약 98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모델3 전 차종이 보조금 전액 대상에 포함되면서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도요타 캠리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세제 혜택이 늘어나면 차량 판매도 늘어나고 회사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테슬라 주식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마진이 악화했다는 1분기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경영에서 손을 떼고 테슬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주가는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이달 초 머스크 CEO가 3년만에 중국을 방문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주가는 빠르게 반등했다. 테슬라 주가가 220달러 선 위로 올라간 것은 지난해 11월 1일(227.82달러) 이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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