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요?” “열심히 일하고 막걸리 한잔 하는 것”…尹, 청년 농부들과 ‘모내기 소통’

김수연 2023. 6. 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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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충청남도의 한 모내기 현장을 찾아 직접 이앙기를 몰며 모내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과 주민들은 서로 막걸리를 따라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담소를 나눴다.

취미가 무엇이냐는 한 주민의 질문에 윤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고 시간이 남으면 사람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잔 하는 것"이라고 답하자 주민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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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모내기 현장서 자율주행 이양기 작업 관람…직접 이앙기 탑승·주민과 새참도
윤석열 대통령(뒷줄 왼쪽)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서 ‘꿈에영농조합법인’의 모내기 작업에 참여한 뒤 농민들과 새참을 함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충청남도의 한 모내기 현장을 찾아 직접 이앙기를 몰며 모내기에 나섰다. 일을 마친 뒤엔 마을 주민들과 새참을 나눠 먹으며 현장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도정 공장을 둘러보며 박정현 부여군수로부터 농업 및 가루쌀 재배 현황을 보고받았다.

또 청년 농부들의 가루쌀 모판 만들기 시연도 참관했다. 가루쌀 종자를 직접 만져보고 파종 시기 등을 꼼꼼히 물어보며 큰 관심을 기울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근처 논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 농부들과 함께 모내기를 체험했다. 대통령은 직접 벼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탑승해 약 100m가량 모내기 작업을 했다. 이어 지난달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사를 통과한 이앙기 작업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느티나무 아래 마련된 평상에서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 농업인 등 마을 주민들과 새참을 함께했다. 이날 새참 음식으로는 우리밀을 이용해 만든 잔치국수를 비롯해 지역에서 만든 서리태 두부김치, 국산 쌀로 만든 우렁이 막걸리와 가루쌀로 만든 가루쌀빵, 유기농 감자와 부여에서 생산된 수박·방울토마토 등이 제공됐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서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 자율주행 이앙기 작업을 시연하며 카메라를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과 주민들은 서로 막걸리를 따라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담소를 나눴다.

취미가 무엇이냐는 한 주민의 질문에 윤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고 시간이 남으면 사람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잔 하는 것”이라고 답하자 주민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청년 농민은 “자부심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다. 부여에 스마트팜을 많이 유치해서 선진농업을 이끌겠다”고 윤 대통령에 말했다. 윤 대통령은 “농촌지역도 가루쌀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가공 농장을 만드는 등 복합지역이 돼야 한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마을에 다둥이 엄마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참 자리에 모셔 직접 막걸리를 따라주며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쌀 생산현장 방문은 작년 10월 벼 베기 이후 두 번째다. 대통령실은 이날 자리는 농업·농촌의 구조 개선과 스마트화를 통한 청년 진출을 도모하고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강조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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