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현직 어민 "日 '세슘 범벅 우럭' 절대 못 막는다" 장담한 이유

MBC라디오 2023. 6.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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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진 완도수산경영인연합회장>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수산업의 뿌리까지 걱정할 위기
- 오염수 방류된다면 국민들의 수산물 기피 현상 확대될 것
- 오염수 상부만 시료 채취했단 의혹... 안전성 믿을 수 없어
- 도쿄전력, '세슘 우럭' 그물로 막는다? 어불성설... 바닥까지 막을 수 없어
- 우럭, 가시 있어서 산란 시기되면 어떻게든 그물 뚫고 나갈 것
- 정부, 수산물 안전성 검증을 위한 노력하겠지만... 안 팔릴 것
- 오염수 방류는 어민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 이미 타격받고 있어
-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서균렬 교수 고발... 안타까워
- 오염수 방류 반대했던 단체가 정권 바뀌니 180도 바뀐 입장
- 정부, IAEA 결과로 판단? 비열한 대응... 오염수 방류 강력히 반대해야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차민진 완도수산경영인연합회장


☏ 진행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 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업에 종사하시는 어민 분들에겐 원전 오염수 방류가 생업의 문제와도 직결되는데요. 어떤 생각 어떤 우려 갖고 계신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완도수산경영인연합회 차민진 회장님 연결했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 차민진 > 예, 안녕하십니까? 완도군 연합회장인 차민진 인사드립니다.


☏ 진행자 > 어업은 언제부터 몇 년째 지금 하고 계세요?


☏ 차민진 > 한 15년 정도 됐습니다.


☏ 진행자 > 주로 요즘은 어떤 어종 잡고 계십니까?


☏ 차민진 > 해조류나 전복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전복 해조류. 굉장히 걱정이 많으시죠?


☏ 차민진 > 많습니다.


☏ 진행자 > 얼마 전에는 원전 오염수 방류반대 해상 선박시위도 하셨던데 어떤 우려를 가지고 계신 거고 해상 선박시위는 왜 하게 되신 건지 말씀을 좀 해주시죠.


☏ 차민진 > 우리 매년마다 우리 어업인은 항상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수산업의 뿌리까지 걱정할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해상 선박시위에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하셨나요?


☏ 차민진 > 한 300명 정도가 동참했습니다.


☏ 진행자 > 300명 정도 그럼 어선으로 하자면 몇 척이나.


☏ 차민진 > 어선은 약 한 60척 정도가 했습니다.


☏ 진행자 >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시위하셨어요?


☏ 차민진 > 우리가 고금도 항동에서 우리가 상정리까지 약 한 1.8km를 시위 했습니다.


☏ 진행자 > 수산물 가격이나 매출 지금 어떤 영향을 받고 있습니까?


☏ 차민진 > 우리가 6월에 들어 전복 유통의 흐름이 늦춰지고 있어요.

오염수 방류된다면 국민들은 수산물 기피현상이 확대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전복 유통이 지금 지연되고 있어요? 잘 안 팔린다는 겁니까? 전복이.


☏ 차민진 > 네, 그러죠.


☏ 진행자 >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전복이나 해조류 하신다고 하니까.


☏ 차민진 > 그렇죠. 특히나 완도는 수산물의 고장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전복의 생산 64%를 차지한 군이 완도군입니다. 벌써부터 이런 저런 말이 나오다 보니까 힘든 나날들을 겪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정부에서는 후쿠시마 시찰단 일본 직접 다녀왔으니까 오염수에 대한 불신도 줄어들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후쿠시마 시찰단 다녀오시는 거 보고 마음이 어떠셨어요?


☏ 차민진 > 그러니까요. 도쿄전력이 우리 오염수 상부에만 샘플을 채취해 오염수 농도가 낮다고 결과를 내놓고 있어요. 안전하다고 하는데 안전성을 믿을 수는 없고 우리 IAEA 또한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죠. 참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 진행자 > 못 믿겠다. 오염수 그 위에 탱크 위에 것만 살짝 떠서.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우럭 잡혔는데 기준치보다 180배 높은 세슘 해서 세슘 우럭이다. 그랬더니 일본 도쿄전력은 그물 설치해서 우럭이 항구 앞바다를 못 떠나게 하겠다. 이게 대책이 됩니까?


☏ 차민진 > 그러니까요. 어업인이라면 다 알 수 있는 말이에요. 그물 항구 위아래 전체를 채취할 수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진짜로.


☏ 진행자 > 그물로 쳐도 우럭도 못 막는다.


☏ 차민진 > 예, 그러잖아요. 상상할 수가 없잖아요. 어떻게 땅에 뻘까지 파가지고 묻을 수는 없어요. 어떤 곳으로라도 파고 나간다는 것이죠. 자기가 산란 시기가 있기 때문에 산란을 하려면 어떻게 하든 그렇잖아요. 내가 산란을, 예를 들어서 산부인과 가려면 내가 그 산부인과 가려면 철조망이라도 뚫고라도 간다는 것이죠.


☏ 진행자 > 우럭은 산란을 할 때는 조금 더 먼 바다로 나가나 보죠?


☏ 차민진 > 그렇죠. 인근에 있는 데는 할 수는 없어요. 모든 산란이. 그러잖아요. 우리가 고기가 산란 시기가 되면 산란에 가서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물로 막았다? 그러잖아요. 그물코가 뚫리면 거기로 다 나가요. 고기가 더 우리보다 지능이 더 좋아요.


☏ 진행자 > 이게 웃을 일이 아닌데 참 웃음이 나오네요. 그걸 그물로 막겠다고 하는 도쿄전력 이야기나 근데 저는 물은 못 막을 거 아니냐 세슘은 못 막을 거 아니냐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럭도 못 막는다. 산란하러 가려면 먼 바다로 나간다.


☏ 차민진 > 우럭 자체가 위에가 가시가 있어요. 한 마리는 희생을 할지는 몰라도 그 그물코가 터져요.


☏ 진행자 > 터진다. 심지어. 우럭은 가시도 있어서.


☏ 차민진 > 터지면 그 다음 우럭은 무조건 나간다는 것이죠.


☏ 진행자 > 도쿄전력 여러분 현직 어민 분이 말씀하신데 우럭 그물로 못 먹는답니다. 가시가 있어서 그물코 다 터지게 한다고 하니까 참조하세요. 그물로 못 막는답니다.


☏ 차민진 > 못 막아요.


☏ 진행자 > 그렇습니다. 일부 어민들은 더 이상 수산업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는데 어떻게 주변에서도 그런 걱정하시는 분들 계세요?


☏ 차민진 > 그렇죠. 우리는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우리나라의 수산물 안전성은 검증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지만 국민들은 수산물 기피의 확대나 어민들의 생계에 심각하게 위협을 받을 것이 진짜 분명합니다. 안 팔려요. 이미 말이 나오면 그러잖아요. 우리 수산물 안전하다 해도 진짜 이미 이렇게 방송을 타면 우리 진짜 힘들어진다고요.


☏ 진행자 > 근데 이렇습니다. 성일종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국민의힘 단장님은 오염수가 위험하다는 것은 괴담이고 이 괴담이 어민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으니 어민들 생계 어려워지면 민주당이 책임져라, 괴담 유포하는. 괴담이라고 한단 말이죠.


☏ 차민진 > 아닙니다. 그것은 일부가 아니라 많은 어민들 그리고 유통도 수산물 포기할 수도 있어요. 왜 그러냐면 이미 버린다고 했을 때 6월부터 타격을 보고 있다고요. 우리 어민들은. 전복이나 뭐나 안 나가다 보니까 타격을 보고 있어요. 누가 우리가 2016년도부터 바다에 종사를 하게끔 후계자를 육성을 했어요. 국가에서. 그때부터 보증회사가 신용보증이 생겨서 우리가 대출해줘서 바다에서 뭔가 해라 하고 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어민들은


☏ 진행자 > 어업 후계자들


☏ 차민진 > 예, 길바닥 다 나앉게 생겼어요. 지금 현재.


☏ 진행자 > 그러다 보니까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라고 하는 어민단체에서 오염수 위험하다고 말씀해 오신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를 고발을 했습니다. 위험하다는 말 하는 것 자체를 입을 닫아야 된다. 왜 자꾸 위험하다고 하냐. 괴담 유포하지 말아라. 같은 어업인으로서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의 고발조치 어떻게 보셨어요?


☏ 차민진 > 참으로 참 안타까운 것이죠. 국민과 자국 수산업 안전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본 원전 오염수 반대했던 그들이 정권을 다시 잡다 보니 180도 바뀐 입장을 보이고 만약 한국이 똑같이 동해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일본이 가장 강력한 반대국이 될 것입니다. 이번 시찰은 오염류 방류 동조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우리 차민진 회장님도 잘 아는 단체인가요?


☏ 차민진 > 예, 예.


☏ 진행자 > 제일 큰 어민단체라고 하던데 그런데 이 단체가 고발한 것은 어떻게 어민들은 야 고발 잘했다, 오염수 얘기 못하게 하자, 이런 쪽이에요? 아니면 오염수를 막아야 되는데 왜 오염수 걱정하는 사람을 고발을 하냐, 잘못했다 이런 쪽이 더 많아요. 어떻습니까?


☏ 차민진 > 진짜 기가 막힐 정도로 말씀드렸지만 이번 사항은 정치적인 이득이 한국 정부이면 만약 한국 수산물에 오염수에 피해가 없다 하더라도 국민들은 수산물 기피 현상을 확대하면 한국 수산업에 종사한 국민을 정부가 죽이는 꼴이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설사 오염 피해가 설사 실제로 오염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방류 자체가 한국어업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 차민진 > 그렇죠.


☏ 진행자 > 방류 자체를 막아야 되네요. 일본 우럭 들어오는 거 막을 게 아니라 방류 자체를 막아야 되겠네요.


☏ 차민진 > 그렇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방류 문제 없다라고 판단하면 그에 따르겠다. 거기 말고 누구 말을 믿을 거냐 이렇게 얘기를 해요. 이런 정부의 대응, IAEA 결과를 무조건 따르겠다라고 하는 취지로 이야기하는 정부 대응 어떻게 보십니까?


☏ 차민진 > 일본에 넘겨주는 비열한 대응입니다. 일본이 진짜 옛날부터 2차 대전 했지만 이것은 진짜 안 보이는 3차 대전하고 똑같습니다.


☏ 진행자 > 눈에 보이지 않는 3차 대전이다. 알겠습니다. 만약 정부가 일본에 대해서 반대 입장, 방류 반대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합니다. 중국이나 피지 태평양도서국가연합이라고 해서 14개 호주 뉴질랜드 이런 데는 전부 다 반대 입장을 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정부는 명확한 반대 입장 안 내고 있어요. 계속 이 태도를 유지하면 우리 어민들 어떻게 대응할 예정이세요?


☏ 차민진 > 우리 어민들은 한국 정부나 윤 대통령... 오염수 방류 강력히 반대해야 합니다.


☏ 진행자 > 상경집회나 서명운동 또 해상시위 이런 계획들 갖고 계시는 건가요?


☏ 차민진 > 네, 갖고 있습니다. 안 되면 모든 다 동원해서 우리가 국회까지 가서 대응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차민진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차민진 완도수산경영인연합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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