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무주가 하나됐다…‘독도 플래시몹’ 의미는?

KBS 지역국 입력 2023. 6. 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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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인구 5만 붕괴…대책 못 내놓는 부안군”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의 인구수가 5만 명 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부안군이 인구 소멸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지적을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안군의 인구 수는 4만 9천여 명, 이 가운데 36% 이상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소멸 우려 지역'입니다.

그런데도 부안군은 인구감소지역 대응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지역 소멸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

고창의 주간해피데입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국가보훈처가 독립운동의 시작을 1895년‘을미의병'으로 정해 이보다 앞서 봉기한 동학농민군은 서훈되지 못하고 있다며 동학농민혁명이 세계사적 위상을 갖게 된 만큼 2차 농민군 참여자도 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 한다는 주장을 실었습니다.

“전동킥보드 무면허 이용…안전대책 필요”

열린순창입니다.

무면허로 전동킥보드 타는 이용객들이 늘고 사고 우려도 높아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기삽니다.

신문을 보면 전동킥보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대여하면 면허 없이도 이용할 수 있어 지난해 무면허 미성년 이용객 수가 1년 전보다 3배 이상 늘고 미성년자 사고 건수도 킥보드 사고의 43%를 차지했습니다.

신문은 순창경찰서가 단속을 철저히 하고 순창군도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도 전했습니다.

“무주에서 ‘독도 플래시몹’ 행사 열려”

무주신문입니다.

최근 무주에서 지역 주민 천 여 명이 참가한 '독도 플래시몹'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행사는 독도가 영토 분쟁의 대상이 아님을 알리고 코로나19 동안 침체된 무주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지역 주민 천 여 명이 하나가 된 무주‘독도 플래시몹’행사 의미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국장, 나와 계시죠?

무주에서 ‘독도 플래시몹’행사가 열렸다고요?

어떤 계기로 열리게 됐나요?

[답변]

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나온 게 1982년 6월인데요,

올해로 벌써 41년이 됐습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할 때마다 이 노래는 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정서와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대변해 주었습니다.

지금도 일본은 여전히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고, 최근에는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논란을 사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 무주군민들의 마음을 표현해 보자는 얘기가 시민단체에서 나왔는데요,

한 회원이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행사’를 제안하면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겁니다.

[앵커]

이번‘독도 플래시몹’행사는 주민과 시민단체를 포함해 무주 지역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고요?

이번 행사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답변]

무주에서는 지난 2019년 3월 1일에 시민단체가 주체가 돼서 '무주군민 평화 대회’라는 이름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 적이 있는데요,

참가 인원이 3천명이나 됐을 만큼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100여 년 전에 무주장터에서 일어났던 4.1만세운동 기념식도 있었는데, 무주군민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서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싸우다 희생된 선열들의 정신을 기린다는 취지였습니다.

이번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행사도 이런 맥락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군민들이 다시 마음을 열고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지역 주민들이 천 여명이나 참가했다니 웬만한 지역축제 못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주민들 반응은 어땠나요?

[답변]

네, 이번 행사는 무주군과 무주교육지원청이 적극적인 지원을 하면서 무주관내 여러 학교와 18개 사회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SNS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면서 ‘매우 감동적인 행사였고, '가슴이 뭉클했다’ '무주군민이라서 자랑스럽다’ 라는 소감을 댓글로 남겼습니다.

또, 학생들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마음도 나타냈습니다.

[앵커]

이번‘독도 플래시몹’행사를 영상으로도 기록했다고 하던데, 영상은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예정이신가요?

[답변]

이번 영상제작은 무주신문을 발행하는 '무주미디어협동조합’에서 맡았는데요,

모두 8대의 카메라와 드론이 동원됐습니다.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전파할 계획이고요,

플래시몹으로 표현된 무주 군민들의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무주에서 처음 열린 이번‘독도 플래시몹’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하나가 되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됐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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