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인권 문제·지역 현안 등 논의”

손은혜 2023. 6. 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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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한 관리는 블링컨 장관이 이번 만남에서 사우디의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블링컨 장관과 빈살만 왕세자가 회담을 하면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문제, 예멘·수단 분쟁, 이란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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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한 관리는 블링컨 장관이 이번 만남에서 사우디의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해당 관리는 “그들은 지역과 양자 문제들을 폭넓게 다루면서, 허심탄회하고 솔직히 논의했다”며 “블링컨 장관이 인권 문제를 일반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인권 문제의 진전으로 양국 관계가 강화됐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2018년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사우디 정보요원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뒤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냉각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사건을 빈살만 왕세자가 지시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사우디를 방문해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을 때도 이 문제를 거론했지만, 무함마드 왕세자는 “개인적으로 나는 책임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사우디가 자국에 비판적인 미국인들을 수감한 점도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블링컨 장관과 빈살만 왕세자가 회담을 하면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문제, 예멘·수단 분쟁, 이란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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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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