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수방사 부지` 나왔지만… 분양가 8억7200만원으로 높을듯
"동작구 수방사 청약 고민 중인데, 얼마 있어야 할까요? 무주택 미혼에 청약통장 가입 3년 정도입니다." "수방사 사전청약, 예비 신혼부부도 지원할 수 있겠죠?"(부동산 커뮤니티에 올라온 수방사 사전청약 관련 질문)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두번째 사전청약 리스트가 공개됐다. 이 중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는 한강변 역세권으로 세간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방사 부지는 공공분양 유형 가운데서도 '일반형'으로 공급돼 추정 분양가가 8억7000만원 대라 높은 편이지만, 입지가 뛰어나 경쟁률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 동작구 수방사(255호), 남양주 왕숙(932호), 안양 매곡(204호), 고덕 강일 3단지(590호) 등 공공분양주택 1981호에 대한 사전청약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한강 조망이 가능한 수방사 부지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지하철역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 사이에 있는 '더블 역세권'인 데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대로를 이용하기 편리해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방사 부지에서 나올 255호는 모두 전용면적 59㎡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으로만 공급되며, 분양가는 8억7225만원으로 추정됐다.
실제 분양가는 본 청약 시점에 결정될 예정이라 시장에서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워낙 관심이 많은 부지라 과열 내지 로또 분양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인근 시세를 충분히 고려해 추정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수방사 부지 바로 옆 단지(래미안트윈파크) 비슷한 면적의 시세는 12억~13억원 안팎이라, 시세차익은 4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형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형이다. 전용 모기지 상품은 없지만, 디딤돌·보금자리론 대출을 이용할 수 있으며 청년층에는 대출 한도와 금리를 우대한다.
남양주 왕숙과 안양 매곡 사전청약 물량은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이다.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된다.
남양주 왕숙은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B 노선과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이 계획된 지역이며, 이번에 공급되는 A19 블록은 왕숙지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추정 분양가는 △전용 46㎡(25호) 2억6387만원 △전용 55㎡(161호) 3억1173만원 △전용 59㎡(746호) 3억3622만원이다.
안양 매곡은 월곶~판교선 안양운동장역이 예정된 지역이다.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141호) 4억3934만원 △전용 74㎡(63호) 5억4356만원이다.
나눔형은 5년의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우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시세대로 되팔 수 있는데, 시세 차익의 70%를 가져갈 수 있다.
전용 모기지 상품도 있다.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분양가의 80%를 최장 40년 동안 낮은 고정금리(연 1.9~3.0%)로 빌릴 수 있다.
나눔형은 전체 물량 중 80%가 특별공급으로, 청년(15%)·신혼부부(40%)·생애최초 주택구입자(25%)에게 공급되는터라 일반분양분의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미혼이며, 주택 소유 이력이 없는 만 19~39세 무주택자 대상이다. 유주택자인 부모와 같은 주민등록등본에 등재됐더라도 무주택자라면 청년 특별공급 신청을 할 수 있다.
고덕 강일 3단지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 임대부 주택'으로 나온다.
분양가에서 토지 가격이 제외된 만큼 시세대비 분양가가 저렴하다. 590호 물량 전체가 전용 49㎡ 유형이며, 추정 분양가는 3억1444만원선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성동구치소 부지(320호)와 중랑구 면목행정타운(240호)는 사업계획 변경으로 사전청약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사전청약은 오는 19일 동작구 수방사 특별공급부터 시작해 이달 29일 남양주 왕숙, 안양 매곡, 고덕 강일 3단지 일반공급을 끝으로 접수를 마감한다.
사전청약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면 신청할 수 있고, 본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 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동작구 수방사 7월 5일, 고덕 강일 3단지 7월 12일, 남양주 왕숙·안양 매곡 7월 13일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공공분양주택에 중복으로 사전청약 신청을 할 경우 먼저 발표된 당첨만 인정된다. 동일 블록 내에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도 중복신청할 수 있다. 물론 특별공급에 당첨되면 일반공급 선정에서는 제외된다. 당첨자 발표일이 동일한 지구의 경우, 2지구 이상 중복 당첨 시 모두 부적격 처리되니 주의해야한다.
공공사전청약 당첨 포기자 및 부적격 당첨자와 그 세대에 속한 자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동안 공공 사전청약 당첨자로 선정될 수 없다.
본청약은 수방사가 내년 9월로 가장 빠르며, 고덕 강일 3단지가 2026년 8월, 남양주 왕숙·안양 매곡은 2027년 6월이다.
입주는 본청약 후 3년 이내에 이뤄지지만, 고덕 강일은 후분양 물량이라 2027년에 입주가 잡혀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데기로 살 지지는 `더 글로리`, 한국학폭 현실"…英언론도 깜짝 놀랐다
- "남친이 흉기로 목 그어" 170일 수감생활했는데…드러난 전여친의 거짓말
- "40분간 사투, 괴물 낚았다"…몸길이 3m `초대형 메기` 깜짝
- `윤석열 vs 한동훈` 존경하는 검사는 누구?…14년차 女검사 허찌른 답변
- 22층 아파트서 10살 아들 추락사…엄마는 모른채 찾아다녀
- 美 "한덕수 권한대행 역할 전적 지지…수주 내 韓美 고위급 대면외교"
- 거부권 행사 韓대행 탄핵 놓고 고민 깊어지는 민주당
- 정부, 2030년 경제안보품목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 "핵심광물 민·관 공동 투자·탐사 지원 강
- `전기먹는 하마` AI에 빅테크도 `원자력` `신재생` 영끌하는데… 에너지가 정치판 된 한국
- `ABC` 강조한 구광모… "`도전과 변화` DNA로 LG 미래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