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과 새참 먹고 막걸리 나눈 尹

김미경 2023. 6. 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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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농민들과 막걸리 간담회를 가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모내기가 한창인 충남 부여군 임천면 현장을 방문해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현장 농업인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모내기를 끝내고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긴 윤 대통령은 주민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농업인 등 마을주민들과 느티나무 아래 마련된 평상에서 새참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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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의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 농민과 함께 이앙기에 올라 밝게 웃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의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 모내기를 마친 뒤 주민들과 새참을 함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농민들과 막걸리 간담회를 가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모내기가 한창인 충남 부여군 임천면 현장을 방문해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현장 농업인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벼베기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국민 먹거리 생산을 위해 농업인을 격려하고, 농업·농촌의 구조 개선 및 스마트화를 통한 청년 진출 도모와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이 현장에 등장하자 주민들은 환호했고, 윤 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도정 공장을 둘러보며 박정현 부여군수로부터 부여군 농업 현황과 가루쌀 재배 현황을 보고받고, 이어 청년농부들의 가루쌀 모판 만들기 시연도 참관했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밀처럼 둥글고 치밀하지 않아 가루로 가공 용이한 품종(바로미)이다. 수입 밀 대체, 쌀 공급 과잉 완화 등 식량안보 강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 대통령은 가루쌀 종자를 직접 만져보고 파종 시기 등을 꼼꼼히 물어보며 농촌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근처 논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농부들과 함께 모내기 활동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벼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이앙기로 약 100m가량 직접 모내기를 했다. 또 국내 이앙기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분야 종합검정을 취득한 자율주행 이앙기의 시연도 참관했다. 자율주행 이앙기는 지난달 12일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의 국가 검사를 통과한 이앙기로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된 것이다.

모내기를 끝내고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긴 윤 대통령은 주민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농업인 등 마을주민들과 느티나무 아래 마련된 평상에서 새참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한 주민이 "취미가 무엇이냐"고 묻자 "열심히 일하고 시간이 남으면 사람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잔하는 것"이라고 답해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또 다른 청년이 "자부심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다. 부여에 스마트팜을 많이 유치해서 선진농업을 이끌겠다"며 포부를 밝히자 "농촌지역도 가루쌀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가공 농장을 만드는 등 복합지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다둥이엄마를 새참 자리에 초청해 함께 막걸리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새참으로는 우리밀을 이용해 만든 잔치국수를 비롯해, 지역에서 만든 서리태 두부김치, 국산 쌀로 만든 우렁이 막걸리와 가루쌀로 만든 가루쌀빵, 유기농 감자, 그 밖에 부여에서 생산된 수박, 방울토마토 등이 나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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