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중년의 품격을 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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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간 은행에서 일하다 퇴직한 금융 전문가인 저자가 제2의 인생을 품격있게, 여유 있게 살기 위한 조언을 엮었다.
청춘을 바친 일터를 졸업한 50대 중후반 남성 퇴직자는 아내와 자녀에게 외면당해 울화통이 터지기 십상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은이는 충고한다.
수학과 교수인 저자는 한국 사회 일상에 스민 비논리적인 문화와 관습에 이견을 제기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기초 체력을 기르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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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 중년의 품격을 더하라 = 손갑헌 지음.
31년간 은행에서 일하다 퇴직한 금융 전문가인 저자가 제2의 인생을 품격있게, 여유 있게 살기 위한 조언을 엮었다.
청춘을 바친 일터를 졸업한 50대 중후반 남성 퇴직자는 아내와 자녀에게 외면당해 울화통이 터지기 십상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은이는 충고한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재무설계다.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중으로 노후 소득 보장 체계를 구축하도록 젊은 시절부터 미리 준비하라고 당부한다.
퇴직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기회이기도 하다.
저자는 은행을 떠난 후 판소리, 성악을 배우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 경험도 들려준다.
글마당 앤 아이디얼북스. 312쪽
▲ 수학자가 들려주는 진짜 논리 이야기 = 송용진 지음.
지은이의 친구가 카페에서 흥미로운 글을 발견해 사진을 보냈다. 거기에는 "다 드신 음료는 카운터로 반납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빈 잔을 카운터로 반납하라는 의미로 안내문을 만들었겠지만, 문장의 의미만 따져보면 카운터로 와서 이미 마신 음료를 토해내라는 것처럼 황당한 요청이다.
수학과 교수인 저자는 한국 사회 일상에 스민 비논리적인 문화와 관습에 이견을 제기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기초 체력을 기르도록 유도한다.
저자는 한국 문화에 "사리나 말의 옳고 그름을 세세히 따지면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서 "논리적 사고와 판단을 중시하고 오류를 두려워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론을 펼친다.
흥미를 유발하는 논리학의 여러 소재를 활용한다.
이른바 '이발사의 패러독스'가 그중 하나다.
어떤 마을의 이발사는 "나는 스스로 수염을 깎지 않는 모든 마을 사람의 수염을 깎는다"고 말했다. 이 이발사는 스스로 수염을 깎지 않는 사람의 수염만 깎아준다. 그렇다면 이발사는 어떻게 면도할까.
주어진 조건에 따르면 이발사는 스스로 깎을 수도 없고 스스로 깎지 않을 수도 없다.
만약 그가 제 손으로 면도하면 스스로 수염을 깎지 않는 사람만 면도해준다는 전제와 충돌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제 손으로 면도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수염을 깎지 않는 모든 사람의 면도를 해준다는 발언에 어긋난다.
다산초당. 316쪽.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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