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꾸짖어달라"…빅나티, '무대이탈 여친 스킨십' 2차 사과→신뢰 회복할까

백지은 2023. 6. 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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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빅나티가 민폐 공연 논란에 2차 사과에 나섰다.

빅나티는 7일 "'톤앤뮤직 페스티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다"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빅나티는 4일 '톤앤뮤직페스티벌'에서 미공개곡을 부르던 도중 갑자기 무대 밖으로 뛰어나가 약 30초 후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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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빅나티가 민폐 공연 논란에 2차 사과에 나섰다.

빅나티는 7일 "'톤앤뮤직 페스티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다"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아무 대가 없이 저와 제 음악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크나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공연을 보러와 주신 관객분들의 소중한 시간과 감사한 노력을 너무도 경솔한 태도와 개인적이고 미숙한 행동들로 헛되이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앙코르로 준비해간 미공개 곡을 부르던 중 간주 부분에서 치기 어리고 짧은 생각으로 무대를 이탈해 경솔한 무대태도와 행동으로 관객분들과 이를 접하신 분들, 공연 무대 관계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안겨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빅나티는 "이번 일을 통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음악을 만들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번 명심하고 반성하겠다.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음악, 더 넓은 사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꾸짖어 달라. 항상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빅나티는 4일 '톤앤뮤직페스티벌'에서 미공개곡을 부르던 도중 갑자기 무대 밖으로 뛰어나가 약 30초 후 다시 돌아왔다. 이후 팬들의 목격담과 백스테이지 영상이 공개됐는데, 무대에서 사라졌던 빅나티가 한 여성에게 입을 맞추고 볼을 만지는 등의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야기됐다.

이에 팬들의 대한 예의가 없는 행동으로 프로답지 못한 모습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빅나티는 사흘 만인 7일 사과 방송을 했다.

빅나티는 "'톤앤뮤직 페스티벌'에서는 내가 경솔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 일이나 이런 것들을 가볍게 여기려고 한 적은 없었지만 행동과 생각에 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비난 여론이 잦아들지 않자 2차 사과에 나선 것. 빅나티는 2019년 Mnet '쇼미더머니8'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친구로 지내다 보면'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고 지난해 프로젝트 그룹 고막소년단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이어나갔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스스로 논란을 자초한 그가 2차례에 걸친 사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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